“제철 수산물도 즐기고 건강도 챙겼어요”
“제철 수산물도 즐기고 건강도 챙겼어요”
  • 조현미
  • 승인 2017.11.02 16:06
  • 호수 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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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부산고등어축제와 제주 광어 축제 ‘대성황’

영양 가득 현지 수산물 알리고 소비촉진 유도 … 관광객 호응 높아

지난 주말 제철 수산물 축제가 잇따라 펼쳐졌다. 지난달 27~29일 진행된 부산고등어축제와 제주광어축제가 그 주인공. 풍부한 영양소와 오동통 살 오른 현지 수산물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축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며 높은 주목을 받았다. 축제의 현장을 찾았다.

◆ 부산 고등어 드이소

“신선한 고등어 회도 맛있고 고등어 과자도 새롭네요. 정말 신나고 재밌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온 한성주(48·경기 하남시)씨는 내년엔 가족들과 한번 더 부산고등어축제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0회 부산고등어축제가 27~29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국내 고등어의 90%를 위판하는 대형선망수협이 주최한 축제로 지역 대표 수산물인 고등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송도해수욕장을 따라 꾸려진 50여개 부스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고등어 체험과 홍보관, 판매대, 요리교실과 바다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 축제 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등어 회와 화덕구이, 고등어초밥 등 고등어요리 10여가지는 모두 5000원이라는 파격가에 판매됐고 자반고등어 1손 1000원, 손질(반가공)고등어도 5마리 1만원에 선보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바닷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산인 퍼레이드도 장관을 이뤘다. 대형선망수협과 제1,2구잠수기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등 부산 지역수협과 부산공동어시장 직원, 지역 어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제장을 돌며 어업인들의 건강과 만선을 빌며 응원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의미 있는 행사도 펼쳐졌다.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바다정화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회복을 돕기 위한 바다정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 것이다. 대형선망수협 직원과 부경대, 부산대 학생봉사자들, 바다녹화운동본부 서포터즈 등 100여명은 송도 앞바다 수중정화 활동과 해안가 주변 청소에도 힘을 보태며 수산자원의 소중함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부산고등어축제 노래자랑 △고등어맨 종이배 경주대회 △漁 감만족 고등어요리 경연대회 등이 진행돼 고등어의 영양정보와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임준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영양가 풍부한 제철 고등어를 알리고 어업인들을 돕기 위한 축제가 잘 마무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 고등어가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고등어 생산과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광어 구경 옵서예

28·29일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된 ‘2017 제주광어 대축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어류양식수협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제주산 청정 광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광어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광어회와 관련 요리, 음식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각종 경연대회,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져 축제의 즐거움과 추억 등을 선사했다.

또 제주광어 맨손잡기 프로그램과 어린이 사생대회, 광어 어묵 만들기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더욱 즐겁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10월 축제 개최를 추진하고 광어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하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광어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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