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우리 수산물수출 첨병 자임하다
수협, 우리 수산물수출 첨병 자임하다
  • 이명수
  • 승인 2017.09.07 11:58
  • 호수 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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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산물수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월말 현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어난 13억3000만불에 달했다. 7월 당월 기준으로는 6.3% 증가한 2억1000만불로 지난 5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지난해 수출이 역대 4위의 기록이었고 올 연말 이를 돌파하면 어떤 신기록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수산물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비중의 30%를 차지하면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성장에는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의 협업이 한 몫하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 수산물수출 확대를 위해 품목 육성과 공격적 마케팅 등 전략적, 전폭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수협은 그 선봉에 서서 글로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협업이 우리 수산물수출 확산을 주도하면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이 거침없는 질주에 우리 수산물수출의 교두보 격인 수산물수출지원센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2014년 6월 중국 상해에 첫 수산물수출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2015년 7월과 2016년 6월에 중국 청도와 북경에 각각 센터를 개소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 해외 4곳에 센터를 설치했다. 7월 대만과 베트남을 비롯해 이달에 미국과 동경에 각각 센터를 오픈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3곳에 센터 개설을 추가해 모두 10개소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수출지원센터는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응해 수출판로 개척, 수출애로 해소 등을 위한 맞춤형 밀착지원으로 해외진출 기업의 현지 안착을 조기에 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수출 현지지원, ‘수출초보기업 인큐베이터’ 운영, 수출시장개척단 운영 등이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우리 수출기업이 현지 수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수출 전선에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설된 미국(LA)과 일본(동경)의 수출지원센터는 우리나라 10대 수출 대상국이자 중요 수출국이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 

앞으로 남미와 유럽을 포함,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출전진 기지로 수산물수출센터가 전 세계적으로 완성되길 기대해 본다.

여기에 머무르지 말고 이제 ‘선택과 집중’의 수출전략을 끊임없이 실천해야 한다. 김과 참치 등 수출 효자품목을 더욱 육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과 민관 간 피드백을 완벽히 구축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입증된 우리 수산물을 기반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수산식품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해 적극 공략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하고 상품성이 있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밀히 전개해 가야 한다. 

올해 구축이 완료된 수출지원센터를 계기로 환율이나 사드 등에 영향받지 않고 수출신장세가 멈추지 않는 우리 수산물의 세계화가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수협이 그 중심에 반드시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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