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바다·수산 직접 챙기겠다”
문재인 대통령 “바다·수산 직접 챙기겠다”
  • 이명수
  • 승인 2017.05.31 13:06
  • 호수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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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 … 자원 패러다임, 수산업 체질개선 약속

김임권 수협회장 등 수산계 여론 반영 수산공약 실천 의지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김영석 해수부장관(왼쪽),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오른쪽) 
문재인 대통령이 바다와 수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면서 138만 수산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도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바다와 수산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톤 밑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와 자원감소로 병든 우리바다를 모든 수단을 강구해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사라졌거나, 사라지는 자원은 첨단 양식기술로 되살리고 국가와 어업인과 더불어 시민사회도 함께 참여하도록 자원관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장 회복과 함께 세제 지원으로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어 일하고 싶고 물려주고 싶은 수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문 대통령은 “수산업은 고급 식품산업으로 거듭나야 하고 어업인들도 단순한 생산자가 아니라 유통과 판매, 관광까지 경영과 소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어선 불법조업에 강력 대응해 해양주권을 지키겠다”고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바다와 수산에 대한 애정을 표명한 것은 대선 과정에서 수산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138만 수산인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대선 전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수산정책 제시 등 수산업과 수산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요망한 수산계 여론을 잊지 않겠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수산계는 바다의 날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수산인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줬다면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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