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펼쳐지는 축제
5월에 펼쳐지는 축제
  • 조현미
  • 승인 2017.04.27 13:34
  • 호수 3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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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수산물 축제 ‘풍성’

봄바람 타고 훌쩍 떠나보세요

제철을 맞은 산지수산물 만큼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는 없다. 맛이 뛰어나고 영양소가 풍부한 수산물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싱싱한 수산물에 즐길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수산물 축제까지 곁들여 진다면 입과 눈이 호사를 누릴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매년 제철 수산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싱싱한 우리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발시켜 국민과 어업인 모두가 상생하는 역할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에 수협이 올해 12월까지 지원하는 수산물축제를 미리 알려 국민과 어업인이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미조항 멸치축제

5월의 첫 수산물축제는  3~5일 경상남도 미조항에서 진행되는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 & 바다축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뽐내는 미조항의 또 다른 자랑 은멸치를 주제로 펼쳐지는 행사다. 제철을 맞은 은멸치는 길이 7㎝ 이상의 대멸치로 비교적 큰 크기와 통통하게 오른 살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회나 쌈밥, 구이로 즐기기 적당하고 말린 멸치는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나 국물을 내는데 활용된다.

축제장에서는 멸치젓갈 만들기와 은멸치 요리대회, 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밀양 백중놀이와 해상 보트 퍼레이드, 레이져 쇼, 불꽃놀이 등 야간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하루 두 차례 시연되는 멸치털이를 통해 미조항의 일상과 봄 멸치 수확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 장흥 키조개축제

‘제14회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수문항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의 운영이다. 키조개를 알리는 일방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많은 시민들이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키조개 요리경연대회와 시민 참여 노래자랑, 윷놀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바지락 캐기와 맨손 물고기잡기, 수중씨름대회, 비누·쿠키 만들기도 진행된다.

장흥산 키조개는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손꼽힌다.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다. 부드러운 육질과 쫄깃한 관자의 식감을 동시에 갖춰 삼합구이와 전, 키조개 탕수육, 회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된다.

▲ 고흥군 녹동바다 축제
▲ 한진포구 갯벌체험





▲ 멍게소비촉진행사

향긋한 멍게를 주제로 진행되는 ‘2017 멍게소비촉진행사’는 12일 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동 케이블카 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멍게를 손쉽게 깔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멍게까기 체험과 멍게요리 교실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멍게전과 멍게잡채, 양념젓갈 등 평소에 맛볼 수 없던 이색 멍게요리 시식회도 펼쳐진다.

멍게는 해삼, 해파리와 함께 지질이 거의 없는 ‘3대 저칼로리 해산물’로 꼽힌다. 껍질에는 고농도 천연 식이섬유소가 들어 있어 변비를 방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살 속에 함유된 글리코겐 성분은 성장 강화와 감기, 천식에 도움을 준다.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난 멍게는 생후 3~4년가량 자란 것으로 먹었을 때 향이 상큼하고 달콤한 뒷맛이 남는다.

▲ 장항항 수산물 꼴갑축제

특이한 이름으로 이목을 끄는 축제도 선을 보인다. 20~28일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항에서 펼쳐지는 ‘장항항 수산물 꼴갑축제’다. 꼴갑축제는 꼴뚜기와 갑오징어의 앞 글자를 따붙인 이름이다. 갑오징어는 단백질 함량이 70%에 달하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다. 꼴뚜기도 몸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지친 몸의 기운을 돋우기에 좋다.

행사 기간 축제장에서는 갑오징어와 꼴뚜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요리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서천멸치 등 지역의 청정 특산물 홍보코너도 설치되며 민속예술단 공연과 미니 콘서트, 불꽃놀이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 한진포구 바닷길 가라짐

▲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축제들

이밖에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축제들도 준비됐다.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서 열린다. 현장에서는  저도어장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 시식과 조업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26~28일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에서는 ‘한진포구 바지락갯벌 체험 축제’가 개최된다. 갯벌에서 직접 바지락을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바지락 요리 교실과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18회 녹동바다불꽃축제 △제10회 양식활어 및 고등어 축제 △제9회 하단포구 웅어축제 △제2회 군산시 수협 수산물 축제 등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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