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협을 넘어 위대한 수협으로 가자"
"좋은 수협을 넘어 위대한 수협으로 가자"
  • 이명수
  • 승인 2017.04.20 14:29
  • 호수 3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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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Good to Great’ 성과 사례 발표식 … 공유와 소통의 장 마련



수산물수출, 어업인 안전조업, 바다모래채취 반대 여론 조성 가시적 성과

수협중앙회가 뛰어난 업무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우수 사례와 노하우를 전파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협은 지난 19일 10층 회의실에서 본부 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ood to Great’ 성과 사례 발표식을 개최했다.

‘Good to Great’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의 영어원서 제목이다. 수협은 우수한(Good) 실적을 뛰어 넘어 위대한(Great) 업무성과를 거양한 직원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업무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전파하는 소통의 자리를 통해 수협 또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시키자는 취지에서 발표식을 가졌다.

이날 발표식에서는 11개 부서 소속 직원들을 특별 포상하고 이들의 성과를 격려했다.

이어서 수상자별 사례 발표를 통해 자신만이 가진 업무 노하우와 소속 부서의 우수 사례를 공유·전파함으로써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 실현과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수상한 유통사업부 수매사업팀은 SWOT 분석기법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팀 역량을 분석해 강점 및 기회요소를 활용하고 취약점과 위험요소는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수매사업팀은 전국적인 수산물 유통 인프라를 갖춘 강점과 수산물 정부비축사업을 수행하는 기회요소를 활용해 신규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아울러 잦은 인력교체로 인해 지속적으로 밀착 관리해야 하는 영업조직과 거래처 관계에 약점이 노출된다는 분석 결과에 대응해 전담직원 보직관리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사업 성과를 향상시킨 사례이다.

또한 전체조합 상호금융사업 당기순이익 13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실현하고 동시에 연체율 1.89%로 사상 최초 연체율 1%대 진입한 상호금융부는 리스크 관리기반의 건전여신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적용사례를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어업정보통신본부는 어업인과 어업인의 가족들에게 어선의 위치, 기상, 조업정보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수협조업정보알리미’ 스마트폰 앱 서비스의 개발 사례를 발표해 호평받았다.

이밖에 △노량진비축기지 부지매입 교환효과를 통한 비용 절감 사례 △적조, 태풍, 고수온 사고 어업인에게 800억원 상당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해 어업인 피해를 구제한 사례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간편식, 고부가가치 수산상품 개발 사례 등 다양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정만화 수협중앙회 상무는 이날 “현장 어업인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한 업무를 적극 발굴, 공유하고 열정적 업무를 통해 좋은 수협을 넘어 위대한 수협으로 전 수협인이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발표를 통해 공유되고 전파된 유익한 지식과 정보들을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부서의 우수업무 성과 사례의 골자다.



▲공제보험부

공제보험부는 2016년 역점사업으로 보장성공제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보장성공제의 전환 이원분석 결과 보장성공제의 위험률차손익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했다. 계속 공제료의 지속적 수입에 따라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했다.

2016년 공제료는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사업비 확대와 수익증대를 위한 보장성 공제 전환의 해로 삼아 보장성 공제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해 전년대비 22억원 증가한 4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RBC비율의 안정적 관리와 재무 건전성을 관리·강화했다. 또 신마케팅 전략을 수립·시행했으며 위험률차 손익 관리를 위한 담보별 손행율 산출에도 힘썼다. 공제결산 관련 책임준비금 검증을 강화했고 CFP방식과 경험 통계를 반영한 상품 개정과 신상품 개발에도 주력했다.

▲기획부

기획부는 지난해 면세유 관련 부가가치세 매입 세액 공제 및 환급에 주력해 성과를 거뒀다. 어업용 면세유 부가가치세 불이익도 해소해 ‘농업용’과 ‘어업용’ 면세유 과세형평성 문제를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2월 현재 중앙회 환급액 36억원, 회원조합 환급액 38억원(31억원 환급, 7억원 진행중)의 실적을 올렸다. 향후 매년 매입부가가치세 공제 효과는 약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이익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부는 담당업무 개선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농협 등 유관기관 사례를 비교하는 한편 외부세무자문법인과 현업부서와의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고 적절한 업무지도에도 초점을 맞췄다.  

▲무역사업단

무역사업단은 수산물 수출지원센터 인큐베이터 운영에 중점을 뒀다. 기존의 상해, 청도, 북경 등 중국수출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센터 입주기업 수출실적을 전년동기 대비 109만2000불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다.

무역사업단은 센터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수산식품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인큐베이터 입주업체에 적극적인 업무지원에도 나섰다. 특히 오프라인 마케팅을 위해 북경과 상해, 복주를 중심으로 한국수산식품 판촉전을 열었는가 하면 선양과 청도에서는 K·FISH 박람회와 홍보관을 운영했다.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국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수산식품과 수출업체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수출업체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개별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통역, 통관 정차, 법률 회계자문 등도 지원했다.

무역사업단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베트남 호치민, 대만 까오슝, 일본 동경, 미국 LA에 수출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신정부 출범 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환태평양 경제권 등과 할랄시장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물론 국내 수출업체들을 지원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산물 수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상호금융부

지난해 상호금융사업의 예탁금은 20조3204억원으로 전년대비 12.84% 상승했다. 대출금도 18.18% 늘어 15조27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상호금융사업 당기순이익 13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실현했다. 동시에 연체율 1.89%로 사상 최초 연체율 1%대 진입 성과를 올렸다.

이를 위해 상호금융부는 지난해 선제적 여신관리를 실시했다. 또한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리스크 관리 기반의 건전 경영 체제를 확립했다. 상호금융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실적 증대 캠페인을 실시하고 여·수신 신상품을 개발했다.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영업점 홍보와 판촉활동 지원 확대로 강한 영업점 만들기에 힘썼다. 이와 함께 실무자 업무능력 강화를 통한 상호금융 전문인력을 양성에도 노력했다.

▲어업정보통신본부

어업정보통신본부는 지난해 스마트폰 앱인 ‘수협조업정보알리미’를 개발했다. 어업인들이 ARS를 통한 어선의 위치정보 등 확인 불편으로 이용률 감소에 따른 서비스 제공 방법 개선과 어선 위치뿐만 아니라 기상, 조업정보 등 맞춤형 정보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어업정보통신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1억2600만원을 들여 ARS/SMS시스템 개선사업을 진행했으며 ‘수협조업정보알리미’를 12월 개발, 출시했다.

‘수협조업정보알리미’가 1단계인 지난해 VHF-DSC, AIS 설치어선 해도표출과 함께 현지기상, 태풍, 특보 및 통신국 연락처를 비롯 기상과 특보 등 PUSH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단계로 어선의 항적과 어획량 조회, 조업동향, 조석표 등을 제공하고 항행정보, 해상사격 등 표출,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아이폰용 앱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수협조업정보알리미’는 선주와 어업인 가족들이 어선의 위치와 조업정보 등을 수시로 확인 가능토록해 어업인 불편을 해소하며 PUSH 서비스가 가능해 SMS 발송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공지사항을 통해서는 바다모래채취 반대 여론을 전달하는 효과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협조업정보알리미’가 안착단계에 들어가게 된 노하우는 앱 개발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매주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있는데다  서비스 개시 이후 앱을 통해 수협과 어업인간 소통 창구를 마련해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업인 안전조업교육과 어선안전의 날 캠페인 행사 안내 등 홍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통사업부 수매사업팀

유통사업부는 2007년 수매전담부서로 ‘수매사업단’을 신설했다. 수매업무 전담인력 운용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수매와 영업을 분리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수매물량 통합을 통한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 72억3200만원이었던 통합수매 매출액이 지난해엔 560억5200만원으로 급신장했다.

수매사업팀은 객관적인 역량분석(SWOT)을 통한 사업수행에 매진했다. 강점과 기회로써 급식과 대형마트, 공판장 등 대규모 자체 수요 보유와 수산물 정부비축사업 등 정책사업 수행, 전국적인 수산물 유통 인프라 확보, 경쟁기업 대비 우수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삼았다.

또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인력 육성을 위해 전문인력풀 구성 및 장기근속 시행(5년), 전문인력 보직 관리를 비롯 경제사업 관리시스템을 통한 거래 및 통계자료 전산관리, 신규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등에 힘을 쏟았다.

▲정책보험부

정책보험부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대상품목 확대, 상품 재설계, 자연재해 피해 적극 지원에 역점을 뒀다. 보험 대상품목을 지난해 24개까지 늘렸으며 올해 모두 27개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조수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조수 손해담보특약’을 신설했으며 고수온 피해 주계약 편입, 특약세분화 등 제도개선을 통한 상품을 출시했다. 자연재해 피해 지원 건수도 2013년 276건이던 것을 2016년 751건까지 확대했다.

정책보험부는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한 사전 대책 방안도 마련해 시행했다. 재해발생시 신속한 조사를 위해 조사업체 배정과 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매뉴얼을 작성했다. 또한 손해사정업체 확대를 통한 우수인력 양성은 물론 업무 정확도 향상, 지역편차없는 보상기준 및 사고조사 확립 등을 위한 보상실무교본 제작 등으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통한 양식어가 경영 안정화에 노력했다. 

특히 사전에 피해발생시 보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발견, 개선해 실제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보상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보상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회원지원부

회원지원부는 바다모래채취 반대를 위한 업무에 초첨을 맞췄다.

바다모래채취는 2008년 8월 골재채취 단지 지정 및 관리계획 승인에 따라 시작됐다. 2017년 2월 골재채취 단지 4차 기간 연장(2017년 3월~2018년 2월)이 돼 있는 상태다.

바다모래채취와 함께 남해EEZ 공동대책위원회가 2009년 6월 구성됐고 지난해 1월에는 서·남해EEZ 대책위원회가 출범됐다. 수협과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생존권사수 138만 수산산업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으며 바다모래채취 반대 기자회견, 정책토론회, 해상시위 등을 통해 반대여론을 확산시켰다. 최근에는 서남해 뿐만아니라 동해, 제주, 연안 등에서도 대책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수협과 대책위원회 등은 앞으로 골재채취 전면금지와 복구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감사원 감사청구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 출입기자 간담회, 전 국민대상 온라인 서명운동, 바다모래채취 현장 고발 등 언론홍보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해역이용협의 이행조건 내용이 추상적이고 선언적인데 따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방안과 실효성있는 복원대책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한다.

바다모래채취 반대 여론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은 정치권을 통한 해법찾기와 수산산업인 총궐기 대회 및 해상시위, 기자회견, 토론회 및 지속적인 건의문, 항의문 전달 등이 수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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