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방송 FBS ‘수산강국 KOREA’ (40)
수협방송 FBS ‘수산강국 KOREA’ (40)
  • 조현미
  • 승인 2017.03.16 12:54
  • 호수 3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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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에 듣는다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에 듣는다

‘수산부흥’의 기치를 내건 우리 수산산업이 창조경제 시대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면서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138만 수산산업인들은 수산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또 정부와 정치권이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등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목익수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의 수산강국 코리아다.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 어업발전으로 승화시키겠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은 37년 전 어선협회로부터 출발해 그 동안 크게 세 가지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첫째는 선박 검사 업무이고 두 번째는 여객선 안전운항 관리, 마지막으로 선박안전 기술에 관한 연구와 개발, 보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중요한 핵심 업무는 

“우리나라에는 약 10만척의 선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형 외항선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9만3000여척 선박들의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검사와 임시검사, 중간검사, 법정검사 등이 주요 항목입니다. 특히 공단에서는 중소형 선박에 대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영세업체들이 많이 운항하는 중소형 선박은 안전 기술 방법이나 조업, 항해에 관련된 기술들을 자체적으로 연구하는데 어려움이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이 공공기업으로서 그런 부분들을 연구 개발해서 보급해주고 정기적인 무상점검 등을 통해 작은 선박들도 안전하게 운항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선박 안전예방은

“저희들도 안전한 선박을 가장 중요한 미션 가운데 하나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양사고 방지 대책위원회를 2016년 8월 발족했고 18개 지부 출장소마다 책임자를 임명해 안전에 관한 개선 활동을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선박과 운항 안전을 위한 중점 계획은

“해양사고 방지 대책위원회가 가장 큰 중점 추진 사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케어십(Care Ship) 프로그램입니다. 케어십 프로그램은 공단 검사원 한 명이 선박 한척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사고가 났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공단 기록을 보니 사고가 난 뒤 또 다시 비슷한 사고를 겪는 취약 선박들이 60척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도 그렇듯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완벽하게 수리를 해야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해양 사고의 선박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공단은 관련 선박들을 직접 관리하며 제대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에도 많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도 하는데 성과는

“가장 큰 변화는 우리 공단이 인수 후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안전에 대해 전문적으로 판단하며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안전에 중요한 요소들을 서류로만 점검했지만 이제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직접 확인합니다. 배가 얼마나 가라앉는지 짐을 얼마나 싣고 안전하게 고박했는지 뿐만 아니라 선원들은 교육훈련을 잘 받았으며 정원수만큼 타고 있는지 등 선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살피는 등 5중, 6중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런 철저한 관리 덕분에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중대 해양사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해양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공단에서는 중장기적인 과제로 해양안전문화센터 마련을 계획했고 지난해 7월 공단 1층에 개관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 안전에 대한 체험교육도 하고 위험인식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바다와 선박을 이용할 때 사고에 대해 생각하고 안전을 확보하며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공단이 주관해 중소선박 안전기술 국제 포럼을 창립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6개국이 관련 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정보도 교환하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선도적으로 안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수산산업인에게 전하는 말은

“우선 현장에서 고생하며 작업하시는 많은 어업인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저희 공단에서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양사고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나 맞춤형 지원, 무상 점검 등을 늘려 어업인들의 복지 증진과 함께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 또 우리 어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 해도 많은 어업인들이 안전한 선박 운항과 조업활동을 하길 기원하며 공단에서도 다양한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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