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수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해수부, 수산물 수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1.12 10:19
  • 호수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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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1억3000만불 수출…김·전복 사상 최대실적

지난해 김과 전복 수출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산물 수출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19억2000만불 대비 약 10.6% 증가한 21억3000만불로 잠정 집계됐다. 수산물 수출 21억불을 돌파한 것은 2013년 21억5000만불 이후 3년 만이며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수산물 수출액은 2012년에 23억6000만불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 감소해 왔으며 올해도 4월까지는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참치, 김, 오징어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5월부터 수출액이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11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12월에도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 대상국에 대한 수출실적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본, 중국과 태국으로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0.9%(7억3700만불), 20.5%(3억7700만불), 28.5%(1억8000만불)씩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10대 수출 대상국은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캐나다 등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소비회복에 따라 참치 등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김 수입할당물량 확대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김 수출이 53.1%(7800만불) 증가해 일본이 미국(7000만불)을 제치고 최대 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전복과 참치 수출액도 각각 24.9%(4700만불), 9.5%(2억700만불) 늘어났다.

유망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 수출은 전복, 삼치, 참치 등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 인하 품목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복은 현지에 수출 홍보관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을 실시해 중국 시장 진출 첫 해에 총 1500만불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상 관세가 인하된 참치와 삼치도 각각 48.1%(3000만불), 37.0%(3400만불)씩 증가했다.

한편 식품 가공산업이 발달한 태국으로의 수출은 스낵 김과 참치 통조림의 원료로 사용되는 김과 참치 수출액이 각각 44.7%(5500만불), 23.6%(1억900만불)씩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굴을 제외한 10대 수출 품목의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참치, 김, 오징어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일본, 유럽연합(EU)으로의 횟감용 참치 수출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의 원료용 참치 수출이 함께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수출액이 17.6% 증가(5억7600만불)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김은 조미 김 수출의 급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3억5300만불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김은 2010년 수출실적 1억불을 달성한 후 불과 5년 만인 2015년에 수출액 3억불을 돌파하는 등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해 나가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출금액이 18.2% 증가(1억1300만불)했으며 전복은 중국시장 진출 성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출액이 72.4% 증가(6600만불)하며 역대 수출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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