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현장] 제13회 강화도 새우젓 축제 성황
[축제 현장] 제13회 강화도 새우젓 축제 성황
  • 김동우
  • 승인 2016.10.13 13:57
  • 호수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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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 강화 새우젓으로 김장 걱정‘뚝’



제13회 강화도 새우젓 축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내가면 외포리 정포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시와 강화군 후원으로 새우젓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의 새우젓 생산지인 강화군의 새우젓을 홍보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는 축제로 인천시를 대표하는 전통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볼거리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이번 축제는 새우젓가요제, 새우테마 체험행사, 강화갯벌장어 잡기, 젓새우와 회 시식회, 국화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이 연일 성황을 이뤘다.

축제 첫째 날인  7일 곶창굿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동아리 공연과 새우젓 가요제 예선이 치러졌으며, 둘째 날 8일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과 더불어 강화사랑상품권 경품 추첨, 인기가수 문희옥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행사 등이 열렸다.

마지막 셋째 날 9일은 생선회 시식회, 강화 갯벌장어 잡기 대회, 새우젓 가요제 본선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새우젓과 강화섬쌀 등 다양한 강화군 특산물을 증정하는 행사가 마련되고, 향기로운 가을꽃 국화 전시회도 펼쳐졌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는 지역 농·특산물도 판매량이 급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3일간 젓갈시장과 주변상권에서 약 2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해 어민 소득 및 지역경제에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며,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님 진상품 강화 새우젓

세계 5대 갯벌을 자랑하는 강화도는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로 전국 추젓 생산량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새우에 살이 많고 껍질이 얇아 특유의 감칠맛과 높은 영양가로 인해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품질이 유명하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5월), 육젓(음력6월), 추젓(삼복이후), 백하젓(겨울), 곤쟁이젓(2~3월)으로 나눠진다. 이중 새우살이 통통하며 염도가 높아 김장용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는 것이 육젓이다. 새우젓은 껍질이 얇으며 밝은 분홍색으로 살이 굵은 것이 좋다. 붉은색을 띠며 비린내나 구린내가 없어야 좋은 제품이다.

천일염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산은 대게 암염(바위소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끝 맛이 쓰고 보관 시 하얀 암염가루가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반면 국산 새우젓의 경우 몸통이 희고 머리, 꼬리 끝으로 갈수록 분홍색을 띠는 것과는 달리 중국산은 전체가 연분홍색 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역별로 김장할 때 사용하는 젓갈도 제각각인데, 서울 경기도 및 충청도 지역에선 새우젓, 조기젓, 황석어젓 같은 담백한 젓갈을 사용한다. 1박2일 때문에 더 널리 알려진 까나리액젓 또한 중부지방에서 김장할 때 사용되는 젓갈 중 하나이다. 전라도의 경우 새우젓, 멸치젓, 갈치속젓 등 다양한 젓갈을 사용하는데 전북은 새우젓을, 전남은 멸치젓을 많이 사용한다. 경상도지역의 경우 멸치젓을 주로 사용하지만 갈치속젓으로 맛을 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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