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 농림어업총조사
통계청 2015 농림어업총조사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9.29 15:26
  • 호수 3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촌, ‘기력(氣力)’을 잃어가고 있다

 

어가, 인구 감소에다
고령화 가속…어가비중 낮아져

어족자원·어장축소,
수산물 판매 1000만원 미만이
최다

우리나라 어가와 어가인구의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고령화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2월 1일 현재 어가규모는 해수면 5만5000가구, 내수면 3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5만8000가구로 조사됐다. 또 어가인구는 13만7000명(해수면 12만8천, 내수면 8천)으로 집계됐다.

어가규모는 어가인구 고령화와 어장 및 자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2010년대비 1만1000가구, 어가인구는 해면어업의 경우 2010년에 비해 4만3000명 25.0%감소한 12만8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 대한 어가·어가인구비율은 2010년 0.4%에서 0.3%로 각각 낮아져 열악한 어촌여건을 반영했다.

어가 가구원수도 2인가구가 54.1%로 전체 가구 2인가구 비율 26.1%의 배가까이 됐다.

어촌의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2월 1일 현재 어가의 고령화율은 30.5%로 2010년 23.1%보다 늘었고 전체 인구 고령화율 13.2%보다도 급증했다. 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2010년 59.1세였지만 지난해는 62.5세로 처음으로 60세를 넘겼다.

다만 어가 자동차보유나 주거시설은 전반적으로 늘어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자동차 보유 어가는 2010년에 비해 12.7%p 증가한 4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수세식화장실은 5.9%p, 상수도시설은 5.4%p, 온수시설은 2.3%p 증가했다.
다음은 해수면 기준의 통계청 2015 농림어업총조사 부문별 결과다.


◆어가 2010년대비 16.7% 감소

어가 규모는 어가인구의 고령화, 어선 감척 사업, 어족자원 감소, 연안 어장 매립·간척 등의 영향으로 2010년 대비 1만1000가구 감소했다. 읍면 지역 어가는 16.5%, 동지역은 17.6% 감소했다.

어가 비율은 전체 가구의 0.3%로 2010년 대비 0.1%p 낮아졌다.

어가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어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 시군은 전남 완도군이었다. 전남이 1만8800가구(34.3%), 경남 9400가구(17.2%), 충남 8200가구(14.9%)의 순이었다. 전북은 2010년에 비해 10.4% 증가한 반면 대부분의 시도는 감소했다.

어가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25.9%), 경북(△25.9%), 강원(△24.6%) 순이었다.

시군별 어가 규모는 전남 완도군(4218가구), 충남 태안군(3505가구), 전남 여수시(3378가구)의 순이었다. 2015년 상위 10개 시군 중에 새로 진입한 시군은 전남 신안군이었다.

어가 구조를 보면 평균 가구원수는 2.3명, 주된 가구 유형은 2인가구였다.

가구원수별 어가는 2인가구(54.1%), 1인가구(16.8%), 3인가구(15.4%)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3인 이상 가구 비율은 감소한 반면 2인 이하 가구 비율은 증가했다.

어가당 평균 가구원은 2.3명으로 2010년에 비해 0.3명 감소했다.

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2.5세, 평균 어업 경력은 29.7년으로 집계됐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34.8%(1만9000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50대(27.9%), 70대 이상(25.0%) 순이었다. 2010년에 비해 70대 이상의 비율은 6.9%p 증가했다.

경영주 평균연령은 2010년에 비해 3.4세가 많은 62.5세였다.

어업경력 20년 이상인 경영주가 75.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 비해 18.2% 감소했다.

경영주 평균 어업경력은 29.7년으로 2010년에 비해 0.4년 증가했으며 신규진입(5년미만) 경영주가 있는 가구는 2000가구였다.

◆어가인구 전체 인구 0.3% 수준

2015년 12월 1일 현재 어가인구는 해수면기준 12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3% 수준이었다. 어가인구는 2010년에 비해 4만3000명 25.0% 감소해 1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자 비율이 50.2%로 여자보다 0.4%p 높았다. 

전체 인구에 대한 어가인구 비율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이며 2015년은 0.3%로 2010년 대비 0.1%p 감소했다.

어가인구 분포를 보면 어가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으로 4만3800명(34.1%)이었다. 시도별 어가인구는 전남 다음으로 경남 2만2600명(17.6%), 충남 1만8100명(14.1%) 순이었다.

어가인구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34.1%), 충남(△33.8%), 제주(△32.2%) 순이었다.

어가인구 구조를 보면 어가인구의 연령대는 2010년 50대가 가장 많고 2015년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어가인구 비율은 60대가 25.5%로 가장 높고 50대, 70대 순이며 전체 어가인구에서 60대 이상이 44.0%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가인구는 2010년에 비해 40대 이하에서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성비는 100.8로 40대 이상은 여초, 40대 미만은 남초 현상을 나타냈으며 특히 30대 성비(143.2)가 높았다.

어가인구의 65세 이상 비율은 30.5%로 2010년 대비 7.4%p 증가해  전체 인구(13.2%) 보다 2배정도 높았다.

유소년인구(0~14세)는 6.7%로 전체 인구(13.9%)의 절반 수준이고 중위연령은 58.0세로 전체 인구 보다는 16.8세 높게 나타났다.

15세 이상 혼인상태별 어가인구는 2010년에 비해 미혼 비율은 줄어들고 유배우, 사별, 이혼 비율은 늘어났다.

어업에 3개월 이상 종사한 어가인구는 64.2%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어가인구 중 64.2%(7만7000명)가 지난 1년 동안 3개월 이상 어업에 종사했으며 1개월~3개월 미만도 11.0%로 나타났다.

1개월 이상 어업 외 일에 종사한 어가인구는 56.7%로 2010년 보다 3.1%p 증가했다.

어가인구가 주로 종사한 분야는 어업이 53.3%로 가장 많고 농업, 기타산업 등 타산업에 종사한 경우는 33.2%로 분석됐다.

2010년에 비해 어업과 농업의 비율은 각각 3.6%p, 0.6%p 증가했으나 제조업, 도소매업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겸업어가, 어로어업이 최다

전체 어가의 29.1%는 전업어가, 70.9%는 겸업어가로 나타났다. 전업어가는 29.1%인 1만6000가구, 겸업어가는 70.9%인 3만9000가구였다.

2010년에 비해 겸업어가 비율은 0.3%p 증가했으며 1종 겸업어가 비율도 37.8%로 0.7%p 증가했다.

전업어가 비율은 강원(50.6%), 경북(42.1%), 부산(38.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겸업어가 비율은 인천(85.8%), 제주(80.5%), 충남(79.2%) 순이었다.

어업 경영형태는 어선사용 어로어업, 어선비사용 어로어업, 양식어업 순으로 많았다. 어업 경영형태는 어선사용 어로어업(44.6%), 어선비사용 어로어업(30.8%), 양식어업(24.6%) 순이었다.

2010년에 비해 양식어업 비율이 감소했지만 어선비사용 어로어업의 비율은 1.4%p 증가했다.

어업 경영형태별로 시도별 분포를 보면 양식어업 어가 비율은 전남(57.3%), 경남(18.7%), 충남(14.5%) 순이며 어로어업 어가 비율도 전남(26.8%), 경남(16.7%), 충남(15.0%) 순이었다.

전남, 경남, 충남 3개 지역이 양식어업의 90.4%, 어로어업의 58.6%를 차지했다. 어선사용 어로어업 어가 비율은 전남(26.0%), 경남(25.7%), 경북(9.4%) 순이었다.

어선 보유 어가 수는 감소했으나 동력어선 5톤 이상 보유 어가 비율은 2.7%p 증가했다. 어선을 1척 이상 보유한 어가는 전체 어가의 59.9%인 3만3000가구였다.

2010년에 비해 어선 1척을 보유한 어가는 11.9% 감소한 반면 4척을 보유한 어가는 3.3% 증가했다.

동력어선 보유 어가는 3만3000가구로 전체 어가의 59.4%를 차지했다. 동력어선 5톤 이상 보유 어가 비율은 13.1%로 2010년에 비해 2.7%p 증가하고 2톤 미만 동력어선 보유 어가 비율은 0.3%p 감소했다.

어로어업 어가는 4만5000가구, 주된 어획품종은 어류가 가장 많았다. 어법별로는 맨손어업이 31.8%로 가장 많고 연안복합어업(23.8%), 연안자망(14.5%)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대부분의 어법에서 어가가 감소했다.

어로어업 가구 중 주된 어획품종이 어류인 가구가 33.0%로 가장 많고 다음이 패류(32.3%), 연체동물류(19.4%) 순이었다.

어로어업 가구의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연체동물류, 해조류 어가의 비율은 각각 0.5%p,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업 가구는 전반적으로 감소, 양식장 면적규모 10ha 이상은 증가했다. 양식어업을 경영한 어가는 1만6000가구로 2010년 보다 28.8% 감소했다.

양식방법별 비율은 가두리(4.3%p), 연승식(3.2%p)은 증가한 반면 살포식(8.2%p), 투석식(1.1%p)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가의 주된 양식어종은 패류(56.1%), 해조류(27.7%), 어류(7.8%) 순이었다.

양식 어종별 비율은 2010년에 비해 패류(4.8%p)가 감소하고 해조류(3.2%p)가 증가했다.

양식장 면적규모별 분포를 보면 1ha 미만이 39.1%로 가장 많고 다음은 1~3ha 미만(26.2%), 3~6ha 미만(14.5%) 순이었다. 양식면적 10ha 이상 어가 비율은 2010년에 비해 2.6%p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와 관련 어가의 38.2%가 수산물 판매금액 120만원~1000만원 사이에 분포했다.

수산물 판매금액별 어가의 분포를 보면 1000만원 미만이 47.1%로 가장 많고 1000~3000만원 미만(20.9%), 1억원 이상(11.8%) 순이었다.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2010년에 비해 2.7%p 감소한 반면 5000만원 이상 어가는 5.4%p 증가했다.

수산물 판매형태별로 보면 대부분 품종에서 활어상태로 판매하는 어가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이 선어상태 판매였다. 활어상태 판매는 어류가 78.0%, 갑각류는 77.7%, 패류는 76.5%, 연체동물류는 85.1%였다. 다만 해조류는 선어상태(54.8%) 판매가 가장 많고 다음이 건제품(43.0%)이었다.

수산물 판매처별 가구분포는 수협(43.1%), 수집상(18.2%), 소비자 직접 판매(18.0%)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수집상, 소비자 직접 판매는 각각 5.8%p, 0.3%p 감소한 반면 수협과 기타판매는 각각 3.7%p, 1.7%p 증가했다.

◆주거 여건은 다소 개선

어가 중 80% 이상이 자동차 보유, 10가구 중 7가구는 정보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81.3%인 4만5000가구가 각종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에 비해 12.7%p 증가했다. 2010년 대비 승용차 보유 비율은 7.7%p, 화물 및 기타 차량 비율은 10.8%p 증가했다.

어가의 컴퓨터 보유율은 41.5%이고 스마트폰은 58.2%가 보유하고 있으며 어업에 활용하는 어가는 각각 27.8%, 36.7%로 나타났다. 정보화 기기의 주 활용 용도는 어업 정보 수집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어가 거처는 단독주택, 주거시설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어가의 87.5%인 4만8000가구는 단독주택에, 7.1%인 4000가구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대비 아파트 거주 비율은 0.9%p 증가했으나 전체 가구와 비교할 때 여전히 단독가구 비율이 높았다.

어가의 주거시설은 201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입식부엌 1.5%p, 온수시설 2.3%p, 수세식화장실 5.9%p, 상수도 5.4%p가 각각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