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모래 채취 즉각 중단하라”
“바닷모래 채취 즉각 중단하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1.05 18:03
  • 호수 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안 어업인, 10일 대규모 궐기대회
수자원공사에서 어업피해 조사 촉구도

▲ 남해안 어업인들은 10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남해안어장 모래채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업인들이 바다 모래채취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단 시위를 벌였다.
경남 통영 등 남해안 어업인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8월 골재채취단지로 지정된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고 있는데 따라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10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앞에서 ‘남해안 모래채취 반대 어업인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통영·거제시, 남해군, 부산 대형선망 어업인들로 구성된 ‘남해 EEZ 모래채취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어업인 500여명은 이날 모래채취 중단과 골재채취단지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그동안 계속돼 온 모래채취 행위의 부당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남해안 대규모 골재채취단지지정과 모래채취 결사 반대 의지를 천명했다.
공동대책위는 “아직까지 어업피해손실 조사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업인들이 삶의 터전으로 일궈온 청정어장이 모래채취로 인해 망가져 황폐화되고 있다”고 집중 성토했다.
공동대책위는 이에 따라 “남해안 어업인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모래채취를 강력히 저지하며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모래채취 중단과 단지지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는 또한 수자원공사가 올해 2월 조사용역기관을 선정해 내년 초께 어업피해손실 결과를 내놓키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 어업피해 조사용역을 실시하지 않은 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대책위는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모래채취를 즉각 중단해 어업피해 최소화는 물론 어업인들의 생계터전을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되며 당초 약속대로 어업피해 조사용역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어업인들은 지금처럼 어업피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래채취가 계속될 경우 서울 항의집회 개최는 물론 선박을 동원한 모래채취 현장의 해상시위 등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