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앞바다 오염시켜서는 안돼’
‘목포 앞바다 오염시켜서는 안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4.07 20:44
  • 호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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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정부 영산강 수질개선사업 위해

오염물질 바다 유출 배수관 설치에 반발

정부가 4대강사업으로 추진하는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으로 자칫 인근 목포 바다가 심하게 오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목포시와 신안군, 환경단체 등은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 과정에서 하구둑 안쪽의 썩은 물이 목포 앞바다쪽으로 시설될 배수관로로 쏟아 질 경우 바다가 오염으로 초토화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영산강 하구둑 기공식 개최와 함께 하구둑 안쪽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없애 영산강을 살리겠다는 사업에 착수했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영산강 하구둑 안쪽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영산강 배수갑문 확장과 목포 바다쪽으로 저층수 배제시설을 설치해 영산강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저층수 배제시설은 지름 2.2mm 총 길이 2760m의 대형배수관 2개를 하구둑 아래로 통과시켜 목포 앞바다쪽으로 400m까지 나가도록 돼 있다. 또한 저층수를 썰물때 강제로 보내기 위한 펌프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 시설이 들어서면 각종 오염물질이 목포 앞바다로 유입돼 바다 오염이 발생하게 된다는 게 환경단체 등의 지적이다.

환경단체 등은 “정부의 영산강 살리기는 바다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며 어장과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다”면서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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