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실뱀장어 키워 수정란까지 생산
국립수산과학원, 실뱀장어 키워 수정란까지 생산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6.23 18:28
  • 호수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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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완전양식 기술개발 세계 2번째 성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완전양식기술은 수정란으로부터 부화시켜 기른 어린 뱀장어(실뱀장어)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단계까지의 기술을 의미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8년부터 뱀장어 인공 종자생산 연구를 추진한 이후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 종자인 실뱀장어로 키웠다. 실뱀장어는 4년 간 육성 과정을 통해 어미 뱀장어로 성장했다.

이어 지난 5월 7일 어미 뱀장어로부터 인공 2세대 뱀장어 10만여 마리를 얻는 데 성공해 마침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우리나라 뱀장어 생산액은 약 2500억원(약 9000톤) 규모로 양식어류 중 넙치에 이어 2위이다. 하지만 자연산 실뱀장어의 확보가 어려워 양식에 사용되는 실뱀장어의 60∼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해외에서 뱀장어 성어 1500톤 내외를 수입하고 있다.

뱀장어는 우리나라에서 약 3000km 떨어진 태평양의 수심 300m 바다에서 산란해 약 6개월 동안 성장한 후 우리나라 강으로 올라온다. 현재 뱀장어 양식은 이러한 실뱀장어를 잡아서 키우는 형태로 자연 자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일본 유럽연합, 미국 등도 뱀장어류 인공종자 생산연구에 열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일본만 연구 시작 36년만인 2010년에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을 뿐 아직까지 대량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국가는 없다.

향후 실뱀장어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해 현재 국내 수입 물량(실뱀장어 20톤)을 직접 생산하게 되면 약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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