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공동 시험조업…540여억원 수출 전망
국립수산과학원이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산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가 노르웨이 바다로 진출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 노르웨이 북대서양 해역에서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 Stiftelsen for industriell og teknisk forskning)과 함께 국산 친환경 어구를 활용하여 공동 시험조업을 추진한다.
양측의 공동 시험조업은 지난해 5월 4일 해수부가 국제해양개발위원회(ICES)에서 발표한 생분해성 어구 개발에 노르웨이 측이 큰 관심을 가지고 우리 측에 협력을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양측은 오는 7월부터 시험용 생분해성 어망의 유연도, 강도와 북대서양의 찬 해수에서의 분해도나 물리적 특성 등에 관해 실험한 후 9월부터 노르웨이 대구와 넙치 자망어선에 생분해성 어구를 시험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다 속에서 2년이 지나면 박테리아, 균류 등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가 시작되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와 어족자원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르웨이에서 대구자망을 생분해어망으로 대체할 경우 540여억원 규모의 수출이 창출될 수 있으며 향후 넙치 등 친환경 어구 수출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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