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의 힘, 협동운동 교육이 답이다
어업인의 힘, 협동운동 교육이 답이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2.25 22:11
  • 호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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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수협중앙회 회원경영지원부장

최근 빈부격차가 최악의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고 기존 영리 중심의 기업모델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경제사회의 대안 모델로서 협동조합이 부각되면서 2014년 12월 30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었다. 유엔(UN)에서도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며 협동조합의 운영기준에 따라 자율적 가치와 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협동조합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수산업협동조합은 전국 2005개 어촌계와 14만1039명의 어촌계원을 기반으로 92개 협동조합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1908년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을 시작으로 그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어섰다. 100년의 유규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수협이지만 우리 스스로 협동조합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하여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가 이 즈음에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 즉 "알아야 참으로 보게된","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우리 어업인도 우리 스스로의 존재와 가치를 느끼고 알고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협동조합의 존재와 가치를 인지하며 그청사진을 공유하는 중요한 것이 교육이다.

협동조합의 효시(曉矢)인 로치데일 창립이래 교육은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기초를 형성하는 원칙으로 인식돼 왔다.

1995년 국제협동조합연행(ICA)에서 채택된 협동조합 원칙의 제5원칙에서도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은 그 무업소다도 교육의 중요성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존재 가치와 정체성확립을 위하여 2008년부터 어업인 협동운동교육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만3000명이 이 교육을 이수한 가운데 수협중앙회는 협동조합 본질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협동운동의 이념과 가치확산을 통한 바람직한 협동운동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50개조합 29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협동운동교육을 통하여 수협의 본질과 가치를 격상시키고 조합의 경영현황과 협동조합의 진로 등을 심도있게 토론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 협동운동교육은 어업인들의 협동조합 이해와 정체성확립, 바람직한 조합협동운동 방향 제시, 조합별 맞춤형 교육애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협동의식 함양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협동운동교육은 바로 어업인의 힘을 키우는 절대적 요소이기에 어업인들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업인들의 어촌사회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는 주인공으로 단순히 협동운동 교육을 받는데서 벗어나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가치를 드높이고 확산시키는 선봉장으로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기대한다.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어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강한 수협'을 위해 어업인의 힘을 키우는 답이 바로 협동운동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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