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망수협, 제8회 부산고등어 축제
대형선망수협, 제8회 부산고등어 축제
  • 이명수
  • 승인 2015.10.22 10:2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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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등어 송도해수욕장을 날다 ’

▲ 고등어축제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

맨손고등어 잡기, 감짝 경매 행사 등 시민과 함께

생산자 중심의 차별화한
축제로 ‘손질’필요성 제기

대형선망수협(조합장 임준택)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산일보와 공동으로 ‘대형선망 고등어 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대상은 ‘뿌리채소 고등어 완탕’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고등어 단호박 치즈 크로켓’과 ‘고등어 치즈스틱’ 등이 뽑혔다. 이밖에 고등어를 활용한 33개 요리가 이번 레시피 공모전에 입선했다.

이번 레시피 공모전은 모두 253개의 레시피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독창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이 나와 고등어 요리의 진화와 대중화를 촉발했다. 

공모전은 탁월한 영양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인 고등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이처럼 전국적인 관심과 호응 속에 개최됐던 공모전 열기가 10월에는 고등어축제로 이어졌다.

바로 ‘제8회 부산고등어축제’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일원에서 펼쳐진 것이다.

대형선망수협과 부산 서구청이 주최하고 수협중앙회 등이 후원한 이번 고등어 축제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동안 다양한 행사가 전개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고등어에 대한 추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듯이 우리에게 친숙하고 널리 사랑받는 국민생선 고등어 축제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고등어가 전하는 풍요로운 맛과 멋이 어우러진 잔치마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직후 열린 불꽃쇼는 송도해수욕장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축제기간동안 펼쳐진 전국 고등어요리대회와 요리토크쇼 등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맨손 고등어잡기와 부산고등어 깜짝경매를 비롯 체험 삶의 현장 공동어시장 등 시민들의 체험과 참여마당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밖에 수산인 거리퍼레이드, 축하공연, 송도 재즈& 락 페스티발 등 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서 각 부스별로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를 선봬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 살아있는 고등어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는 꼬마 관람객
▲ 고등어 주제관에 전시된 다양한 고등어 요리를 둘러보고 있는 내빈들

하지만 이번 고등어 축제가 생산자 중심이 아닌 짙은 상업성과 행정편의적 축제라는 지적이 제기돼 고등어 생산자가 주도하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고등어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은 천편일률적인 모습에다 고등어 가격마저 저렴하지않아 빛이 바랬다면서 고등어 생산자들이 대거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질좋은 고등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촉진으로 이어지는 축제이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따라서 수협 관계자들은 향후 기관 중심에서 탈피해 대형선망수협을 중심으로 수협중앙회와 협업하면서 질높은 고등어 축제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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