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국민 횟감 ‘넙치’의 암컷만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식어가의 생산비용 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공학과 김우진 박사팀은 암수판별기술을 이용해 가짜수컷을 선별해 암컷과 교배시켜 암컷 종자만 100%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가짜 수컷을 생산하는 기술은 물론 일반 수컷과 가짜 수컷을 판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올해는 가짜수컷의 정자와 암컷의 난자를 수정시킨 후 부화된 어린새끼(종자)를 50일간 몸길이 3㎝로 키워 판별한 결과 모두 암컷으로 나타났다. 현재 140일째인 암컷 넙치의 크기는 약 20cm, 무게는 80g이다.
양식어가에서는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이상 빨라 상품크기로 키우는데 드는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암컷의 종자를 선호해왔다. 1년 사육한 넙치 무게를 기준으로 수컷은 평균 510g, 암컷은 평균 910g으로 암컷 성장속도가 매우 빨랐다.
현재 암수판별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했고 양식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일부 민간기업체에 기술이전도 했다. 또한 국제특허 출원은 진행 중이다.
한편 넙치의 가짜수컷은 자연현상에서도 발견되고 있고 특이한 점은 암컷의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수컷의 정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암컷넙치 생산 기술 개발 연혁>
△2013년 세계 최초, 넙치 게놈 완전 해독
△2014년 넙치 암수판별 기술개발, 가짜수컷 생산 및 선별가능
△2015년 세계 최초 암컷넙치생산 기술 개발, 암수판별기술 국내특허 등록, 암수판별기술이 전, 국제특허 출원 진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