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낮아지고 변동금리제도가 도입된 영어자금 운용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시중금리 인하추세를 반영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기존 고정금리로만 지원해 오던 영어자금에 변동금리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7월 23일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8월 1일 고금리 수산정책자금 9개에 대해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를 3~4%에서 2.5~3%로 인하했으며 영어자금을 시작으로 수산정책자금에 최초로 변동금리제도를 적용토록 했다.
적용되는 9개 수산정책자금은 영어자금, TAC참여어업인경영개선자금, 수산물수매지원자금, 우수수산물지원자금, 노후어선현대화자금, 천일염산업육성자금, 양식어업지원자금, 가공시설 및 운영자금, 산지및소비지유통자금 등이다.
영어자금은 어업경영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으로 어업인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수산정책자금이다.
해수부는 어업인이 영어자금을 신규로 대출받을 경우 고정금리(2.5%) 또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변동금리 방식을 선택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전전월 기준금리를 반영한 최초 적용금리는 1.37%이며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매 3개월마다 적용금리가 달라진다.
변동금리제도 도입으로 인해 시중금리 인하 추세가 정책자금 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어업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7월 현재 영어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어업인은 3만4431명이며 이용금액은 1조9863억원 규모이다.
해양수산부는 대출취급기관(수협)의 전산시스템 개발에 따라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변동금리 적용 대상자금을 확대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영어자금, 변동금리로 대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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