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동해안 ‘명태 복원’성공 가능성 높아졌다
해수부, 동해안 ‘명태 복원’성공 가능성 높아졌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8.27 14:01
  • 호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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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명태 6만여마리 육상 수조에서 12cm까지 성장

동해안 명태자원 복원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동해안에서 잡은 어미 명태로부터 확보한 알을 부화시킨 어린 명태 약 6만3000마리가 7개월째 안정적으로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그동안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2017년까지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는 대량 생산을 통해 국민식탁에 올리겠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를 중심으로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와 강릉원주대학교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각의 역할 분담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동해수산연구소는 어미확보, 기초 생태 및 종묘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는 어업인 홍보, 어미확보, 수정란 부화 및 종묘생산 연구에 나서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는 어미확보, 수정란 부화 및 종묘생산, 방류 관련 연구 등에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진행 중인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보면 우선 인공종묘생산 기술에 있어 기술적 진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명태 9만마리가 부화한 후 60일 만에 전량 폐사했으나 올해는 6만3000마리를 7개월째 안정적으로 사육하고 있고 그 크기도 성장이 좋은 그룹은 약 12cm까지 자라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명태 인공 사육기간, 성장크기 및 생존율 등 초기 인공종묘생산 기술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로 보여진다.

어미명태 7마리도 육상 수조에서 안정적으로 기르고 있어 살아있는 명태는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그동안의 우려를 없애고 명태 육상양식기술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해안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명태 인공종묘생산기술과 육상양식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폐사율이 높은 초기 생활사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사육환경을 규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적정한 먹이개발 등의 연구와 함께 명태 종묘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그동안 어업인이 포획해 신고한 명태 630마리의 분포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 고성 아야진 및 속초 지역이 동해안 명태의 산란을 위한 이동경로로 추정됨에 따라 주변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태환경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방태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의 인공종묘생산기술 축적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명태 자원 복원사업을 병행해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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