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자유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협동조합, 자유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 이명수
  • 승인 2010.03.03 11:28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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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인적교류와 사회성발휘 차별화된 조직구축 필수

▲ 정부는 협동조합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협은그 이해의 폭을 넓히는 협동운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 교육을 마친 경남 하동군 어업인들의 표정이 밝다.


정부에 순수협동조합기능 이해 폭 넓히기 위해
수협 조합원의 협동운동 확산 문화 조성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 협동운동이 자유롭고 다양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기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약자인 협동조합 역시 자유시장경쟁에서 수혜의 대상이 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수산의 경우 대표적인 사례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통회사설립이다. 기업체 형태의 수산물유통체를 만들어 경쟁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겠다는 의미다.

더욱이 정부나 국민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 저하가 협동운동이나 협동조합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는 협동조합 본연의 순수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오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체성 훼손역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정책자금을 취급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고 방만한 경영이란 용어를 붙여 협동조합 자체를 불신하는 기류가 팽배하다. 이 때문에 법적, 제도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협동운동은 이같은 인식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협동조합원간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정체성을 새삼 각성 시키게끔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장경쟁에서 협동조합이 생존하려면 집단적인 생산, 판매, 가공이 필요하고 이를 통한 차별화되고 조합원간 윈윈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적조직인 협동조합이 시대적 흐름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고 지역 특화상품을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과 조합원간 공조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협동조합 스스로의 경쟁력 기반을 갖추고 시장경쟁체제에서 사회성을 발휘함으로써 협동운동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협동운동이다.

이는 정책당국이 협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협이 실시하고 있는 협동운동은 매우 적절하고 필연적인 아이템으로써 향후 협동조합 운동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협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항상 마련해 놓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협동운동 교육대상은 조합 임원과 대의원, 어촌계장 등이다. 교육시간은 조합당 10~12시간이다. 내용은 수산업협동조합의 본질과 가치 및 리더의 기능과 역할, 경영현황 및 조합 협동운동방향 토론, 협동의식 고취를 위한 심화교육 등으로 짜여져 있다. 주문형 교육의 경우 수산업 관련 전문교육이나 일반교양교육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수산업 관련 전문교육은 △수산식품산업육성 △수산물유통혁신 △수산자원회복 △수산동물질병관리 △어촌관광레저 △어장환경보전 △FTA·남북협력 △양식업 경쟁력강화 등 어업환경변화와 정책 대응부문이다. 교양교육은 △건강강좌 △법률강좌 △어업기술 등 해당 조합이 희망하는 강좌다.

수협중앙회는 교육에 앞서 전조합을 대상으로 참여도 평가, 신청인원수, 교육추진계획서 충실도 등을 따져 교육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회원조합 지도사업 차원에서 교육비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협동조합 본질, 가치와 관련 협동운동 정체성 교육이 중심이 된다. 여기에 변화와 혁신, 21세기 생존전략을 내용으로 하는 리더의 기능과 역할론이 포함돼 있다. 협동운동심화 훈련, 팀빌딩, 팀웍강화 훈련을 비롯 주문형교육으로 다양성을 확보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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