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은 태풍 대비와 피해 최소화 위한 골든타임
5~6월은 태풍 대비와 피해 최소화 위한 골든타임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5.28 13:30
  • 호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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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가리비, 톳 양식보험 출시…2017년 27개 품목으로 확대

올해 발생한 7개 태풍 가운데 3개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고 특히 제6호 태풍 ‘노을’의 경우 그 간접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와 강풍의 피해를 끼쳤다.

과거 우리나라에 피해를 끼치는 태풍은 보통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 대개 2~3개 발생했으나, 올해는 벌써 7차례나 태풍이 발생해 이례적으로 높은 태풍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기상당국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지속되는 엘리뇨 등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올해 대형 태풍 발생 가능성을 예측했고 이 예측대로 대형 태풍 발생시 양식어업인은 적조가 기승한 작년에 이어 또 다시 힘든 여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2012년에는 초대형급 태풍인 ‘볼라벤’과 ‘덴빈’ 등의 영향으로 613억원의 피해를 입은 기억을 돌이켜보면 수확기를 앞둔 현장 어업인의 시름이 깊어질 소식이고 보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수협 역시 걱정이 크다.

매년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양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구호 성격의 정부 재난지원금만 지원받은 피해 어가를 볼 때면 안타까운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2014년 한 해 동안 2770어가가 양식보험에 가입해 2013년 대비 136%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는 2008년 사업시작 이후 연평균 33.5%의 증가세로 ‘어업인 스스로 대비하는 자연재해, 그 중심에는 양식보험’이라는 인식이 양식어업인 사이에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양식보험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 복구에 큰 역할을 했고 역대 최장기간 적조피해가 지속된 2014년에도 178 피해어가에 17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양식어업인의 경영 재기 지원의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사업의 존재감을 전 양식어가에 확실하게 알리고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양식보험 가입률이 30%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국가·지자체 및 유관기관 협의체인 수산정책보험발전협의회를 통한 지방비 확대와 어업 현장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양식어업인이 양식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 가입 독려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송어, 가리비, 톳 등 신상품을 포함해 매년 3개 품목씩 신규품목을 도입하고 가입률이 극히 낮은 보험품목에 대해서는 정기적 평가를 통해 상품을 개선하거나 통합하는 기존상품 리뉴얼을 병행해 추진한다.

또한 그간 보험사업 운영 경험을 통해 재해위험을 분석하고 해당 위험을 낮춰 대폭적으로 보장수준을 확대하는 등 보험에 가입한 어가의 실익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으로 재해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매년 7월~9월에는 보험가입이 일부 제한된다. 과거 2년간 대형 태풍 재해가 없었으나 최근 태풍 발생빈도를 볼 때 지금이 재해대비를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이다.

어업인 스스로의 피해예방도 중요하지만 미리 양식보험에 가입해 사고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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