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바다를 무대로 한 직업도 다양하다. 과거 바다 관련 직업은 바다 속 수산자원을 채포하는 1차산업 위주였다. 하지만 오늘날 정부는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기치로 내걸고 우리 바다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구상 중에 있다. 이번에는 바다를 무대로 활동하는 직업 중 해상교통관제사와 산업잠수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수협중앙회 공식블로그 ‘우리바다 푸른이야기’내용 정리
바다의 교통을 책임지는 ‘해상교통관제사’
해상에서 선박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해상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해상교통관제사다.
이들이 없다면 바다 위의 교통질서는 엉망이 될 지도 모른다. 해상의 교통질서를 확립하는 해상교통관제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
▲ 바다 위 안내자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바다 위 선박의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도와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다른 선박이 사고지역으로 오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들이 바다에서 운항하는 모든 배에 대해 관제를 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더로 위치가 잡히고 무선통신이 가능한 300톤 이상의 내국선, 외국 선박, 여객선, 예인선을 대상으로 관제한다. 또한 이들 선박의 위치, 항로, 속도 등 통행지역을 지나는 선박의 진행과정도 살핀다. 해상교통관제사는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많은 정보를 받고 이를 분석하고 기억해야 하므로 기억력이 좋아야 함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처능력과 능숙한 의사소통 능력 또한 필요로 한다.
▲ 해상교통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해사 4급 이상과 무선통신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필요하다. 이러한 자격이 다 갖춰지면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하는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을 해야 한다. 이후 10주 동안 가상교육을 이수한 뒤 각 관제센터에 배치돼 선임 해상교통관제사로부터 현장 교육을 6~8주 동안 받아야 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과한 후에야 해상교통관제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바다 속 미래를 캔다 ‘산업잠수사’
바다 속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산업잠수사는 점점 성장해가는 잠수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이다.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잠수사가 하는 일과 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산업적 가치 발견·바다 속 개발
산업잠수사는 바닷속에서 산업적인 가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직업을 말한다. 이들은 물속을 탐사하면서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잠수장비를 이용해 수중의 물체나 상태를 조사, 탐색, 촬영, 채집하고 시설물과 구조물을 검사, 보수, 설치, 인양하는 일 모두 산업잠수사가 수행하는 일 중 하나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수중촬영, 수중발파, 수중토목 등의 전문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그 밖에도 인명구조와 연구조사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일하는 환경이 물속이다 보니 오랜 시간 작업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들은 산업안전보건법령에 의해 하루 6시간, 주 34시간의 근무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 산업잠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와 함께 토목 관련 자격증, 용접 관련 자격증, 화약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움이 된다. 보통 산업잠수사는 해양경찰 특공대, 소방공무원 119구조대, 해난구조 업체, 정유회사, 어장 정화 정비업체 등 물과 관련된 곳에서 일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