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해양수산부, 새 동반 관계 기대
수협-해양수산부, 새 동반 관계 기대
  • 이명수
  • 승인 2015.02.17 12:50
  • 호수 2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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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낀 이번주 수산계는 두 건의 이슈가 최대 관심사였다.

2월 16일 끝난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와 공석 중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자 관련이었다.

수협 선거는 수산계 최대 조직인 수협중앙회 수장(首長)을 뽑는 것이기에 전 수산산업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24일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후 두달 가까이 공백 상태였던 해양수산부 조직의 후임 장관에 모든 수산해양계의 촉각이 곤두섰다.

지난 16일 실시된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는 김임권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강한 수협, 돈되는 수산’을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김 당선인은 조합장 유권자들로부터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과반수의 표로 신임받은 것이다.

김 당선인은 선거 공보에서 밝혔듯이 “군림하는 회장이 아니라 섬김의 리더십으로 수협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설득력있게 다가갔다.

김 당선인의 이같은 공약이 향후 취임 후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런 기대는 후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마찬가지다.  

후임 장관에게는 세월호 사고 이후 길었던 사실상의 수산해양 공백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가 우선 과제다.

이에 후임 장관은 수산분야의 성장동력을 빠르게 가져가야 할 것이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이후 해양수산부는 성장동력이 주춤했다. 올 들어서도 장관 부재로 조직이 어수선한 상태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한 수산산업 현실에다 수산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조직의 장관 공백에 수산계가 적잖이 불안해 하고 있었다.      

따라서 조직을 재빨리 추스르는 것에서부터 수산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중단없는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앞으로 비슷한 시기에 새 인물들이 수협과 수산해양 조직의 장 자리에 앉게 됨으로써 기대감 마저 든다는 게 수산계 분위기다.

수협과 해양수산부가 보다 진전된 관계를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희망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협은 매년 이 맘때부터 다음해 어업인과 수협 지원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등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예산철에는 예산 당국과 국회 등 어정활동에 박차를 가해오곤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은 깎이게 마련’이라는 아쉬운 현실을 매번 경험하고 있다.

여러 원인을 차치하더라도 안타까운 현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호적이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의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

어차피 강한 수협은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이 되는 수산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것 또한 김 당선인의 역할이다.

김 당선인이 당선 인터뷰에서 “시장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중앙회장에 출마했다”는 말이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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