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수산대학 한국 유치에 ‘파란불’
FAO 세계수산대학 한국 유치에 ‘파란불’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1.29 11:48
  • 호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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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미 해양수산협력회의서 한국 지원 약속

세계수산대학의 한국 유치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최대 기금지원국인 미국이 지지를 표명해 유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세계수산대학 유치사업은 해양수산부가 FAO와 공동으로 개도국의 역량개발과 경제발전을 위해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한·미 해양수산협력회의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추진은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의 놀라운 경제발전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국제기구에서 세계수산대학 한국 유치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3월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FAO 이사회에 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안건을 상정하는데 이어 6월 로마본부에서 열리는 FAO 총회에서 결의안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미국이 이 과정에서 지지할 경우 우리나라의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올해 유엔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 세계 국제개발협력(ODA) 목표 설정과 관련해 향후 15년간 추진 과제에 해양(Ocean)을 포함시킬 것과 향후 해양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초 비공식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향후 한국이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기존의 룰테이커(rule taker)에서 룰메이커(rule maker)로의 역할 확대를 위해 진취적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추진

FAO 세계수산대학은 수산 부문 대표 국제기구인 FAO와 공동으로 우리나라에 설립하는 수산 교육과 연구·논의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공인 교육기관’이다.

개발도상국 인력을 국내에서 교육해 자국 수산업·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친한(親韓)인사를 육성하는 등 교육을 통한 ‘안방 ODA’를 실현하자는 취지다.

설립 추진에 따라 FAO 세계수산대학 커리큘럼, 조직, 운영, 예산 등 세부 연구를 위해 FAO와 공동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실시 중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FAO 세계수산대학 추진 방안이 오는 8월에 마련될 예정이다.

잠정적인 운영방안은 교육 시스템의 경우 수산정책·양식기술·자원관리·어촌개발·유통가공 등 5개 분야 석사과정 이상 대학원 대학(영어 강의)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간 100명 수준의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육훈련시설은 기존 대학 시설을 활용한다는 체계다.

이같은 방안 마련과 함께 올 하반기에 세계수산대학 국내 입지 선정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세계수산대학 운영의 효율성, 효과성 및 지자체의 재원부담 의지를 고려해 공모를 통해 적합한 곳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과제는 3월 FAO 이사회와 6월 총회에서 각각 의결돼야 2017년 개교 목표가 달성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미 해양수산협력회의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해 한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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