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심층수 이용 기준과 규격 제도 마련
해양수산부, 해양심층수 이용 기준과 규격 제도 마련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1.29 14:03
  • 호수 2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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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 가능성‘활짝’


‘차세대 웰빙수’,  해양심층수 모든 식품의 원료 사용 허용

해양심층수는 사람에게 필요한 다양한 천연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 기능이 높아 건강에 유익하며 음식의 맛까지 더해준다. 이러한 팔방미인 해양심층수를 마침내 모든 식품의 원료로서 이용 가능하게 됐다.

특히 최근에 건강과 웰빙음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추세임을 감안할 때 해양심층수의 건강 성분과 기능을 강조하는 다양한 음식과 식품 등의 개발·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그동안 해양심층수는 해저 수심 200m이하에서 뽑아 올린 청정수로 ‘차세대 웰빙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식품 원료로 활용되기 위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마시는 해양심층수’와 ‘일부 6개 식품류’에만 이용이 가능했다. 6개 식품류는 두부류, 김치류, 절임류, 소스류, 장류, 주류 등이다.

심층수의 식품이용 범위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3년간 식약처와 협업과 연구를 통해 식품의 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양심층수 처리수 기준 및 규격’을 마련하고 지난 27일자로 행정예고했다.

해양심층수 처리수 중 염화나트륨 함유량을 감소시켜 가공되는 ‘미네랄탈염수’는 커피, 탄산음료, 요구르트와 과자 등의 원료로 활용돼 이들 식품의 건강기능과 식감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비를 높인 ‘미네랄 농축수’는 맥주, 소주 등 주류의 재료로 활용되고 특히 지역별로 특산품화 되고 있는 곡류의 가공품 등에 이용돼 곡류제품의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염도를 강화한 일반 농축수는 고추장 등 장류를 담그거나 식육·어육 가공품에 첨가하면 식감을 한층 높일 수 있어 화학소금 등 화학물질을 대체해 줄 수 있는 청정소금과 청정미네랄로 그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과 음료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 매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의 아사히맥주는 해양심층수를 이용, 일본 최대의 맥주회사로 발전하는 등 일본의 해양심층수 산업은 시장규모가 약 1조원에 달한다.

미국은 해양심층수의 미네랄 추출물을 통해 건강보조식품과 보드카 등 주류, 건강 음료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만두, 푸딩, 아이스크림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이러한 먹거리에 활용되는 것 외에도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관광·휴양, 수산양식과 심지어 냉난방의 자원으로 이용이 가능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심층수를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동해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지역에 현 농공단지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해양심층수의 연구·개발과 제조 공정을 연계하고 레저·스파단지 등을 집적하는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250억원을 투자해 섭씨 2도 내외의 저온인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온도차발전과 냉난방시스템 개발·보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를 건강보조식품, 의료·바이오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먹는 해양심층수 시장 확대를 위해 이용부담금을 현재 1%에서 0.5%로 인하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 판매를 위해 유효기간 확대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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