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울릉도' 동해안 최초‘해양보호구역’지정
해수부, '울릉도' 동해안 최초‘해양보호구역’지정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1.01 00:31
  • 호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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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표 천혜의 해양생태계 서식지로 인정

울릉도 주변 해역이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청정한 바다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대표되는 ‘신비의 섬’ 울릉도 주변 해역(39.44㎢)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2곳을 포함해 모두 22곳으로 확대되며 전체 면적도 39.44㎢가 증가하여 472㎢로 늘어난다.

해양수산부는 뛰어난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동해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울릉도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 조사를 실시했으며 어업인 등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개최한 공청회에서 당초 계획보다 보호구역 범위를 확대하여 지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포항에서 뱃길로 217km 떨어진 울릉도는 제주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산섬으로서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수중 암반 생태계가 잘 형성돼 있어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해양생태계조사 결과 울릉도 앞바다에는 1200종 이상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으며 다양한 산호, 해면, 말미잘 등과 함께 미역, 감태, 대황 등의 해조군락이 잘 발달해 형형색색의 신비한 수중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유착나무돌산호(Dendrophylla crubrisa)와 국제적 보호 권고종인 해송류(Antipathes sp.), 희귀종인 보석말미잘(Corynactis viridis), 부푼불가사리(Poraniopsis inflata)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종들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온난화나 바다사막화와 같은 울릉도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들을 주시하면서 주변 해역의 생물서식지와 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울릉도 해역에 서식하는 미역(좌)과 감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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