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오징어 생산 과학적 예측 가능
해양수산부, 오징어 생산 과학적 예측 가능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1.01 00:31
  • 호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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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오징어 어획량 변동시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잡히는 오징어의 어획량 변동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회복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해 온 연근해 잠재생산력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람에 따른 해양구조의 변화가 오징어의 어획량을 변동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 바람의 세기에 따라 동해남부 용승해역(湧昇海域)의 구조가 계절마다 변화하면서 난바다곤쟁이와 요각류 등의 먹이생물이 달라지고 이를 이용하는 청어와 오징어 등의 서식어종도 바뀌게 된다.

또한 이러한 해양구조의 변화는 북태평양 표면수온이 십년 주기로 변하는 태평양진동(Pacific Decadal Oscillation)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년생으로 동중국해에서 산란하는 오징어는 태평양진동이 양(+)의 값을 나타낼 때 부화·생존 확률이 높아져 자원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역학관계를 이용해 이번에 구축한 오징어 어획량 예측시스템은 수산 선진국의 어업 잠재생산력 추정방법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이러한 자원회복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변화에 따른 자원변동 예측 수준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환준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앞으로 연근해 잠재 생산력조사를 꾸준히 추진해 과학적인 자원관리체계를 수립하고 명태 등과 같이 자원수준이 급격하게 낮아진 어종의 자원회복기술을 위한 연구기반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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