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남항 깨끗한 바다로 다시 태어나다
해수부, 부산남항 깨끗한 바다로 다시 태어나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12.18 16:29
  • 호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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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 완료

‘클린 남항 추진협의회’도 발족해 지속 관리

1912년 개항한 이래 산업화, 공업화로 오염에 찌들었던 사실상의 수산물양륙항인 부산남항이 깨끗한 바다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남항이 바다 밑 청소 실시 등 ‘부산남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을 완료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 부산시,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 지역 어촌계, 조선소, 수산시장 등에서 100여명의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환경보전’ 추진 일환으로 실시돼 왔었다. 

이날 준공식에 이어 ‘클린 남항 추진협의회’가 발족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해역이용자, 산업계, 비정부기구(NGO) 등 남항의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맑고 깨끗한 남항을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도 발표했다.

부산남항은 전국 수산물 위판량의 30%를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뿐만 아니라 수산물 냉동·가공업체 등이 밀집해 있는 도심 생활항으로서 연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수와 중금속이 유입돼 수질 오염과 악취가 심각했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오염도 조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2009년 부산남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을 착수했다.

이후 2014년까지 6년간 국비 285억원을 투입해 35만8000㎡의 해역에서 24만8000㎥의 오염된 해저퇴적물을 수거해 처리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5년 동안 사업의 효과와 사업해역의 환경변화 등에 대한 과학적, 인문·사회적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해역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주요 세부과제로서 해양수산부는 내년 진해 행암만과 울산 장생포항에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사업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깨끗해진 부산남항이 해양생태계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시키고 자갈치 관광특구와 연계한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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