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수경 수정회 회장 (유통영업부 대리)
인터뷰>> 김수경 수정회 회장 (유통영업부 대리)
  • 김동우
  • 승인 2014.12.11 16:17
  • 호수 2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들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

“김장김치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려고 보니 500포기나 되는 배추를 나르는 것부터 힘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도 있었는데, 무사히 일을 마치고 보니 참 보람 있고, 뿌듯한 일을 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김수경 수정회 회장(유통영업부 대리)은 최근 김장김치 이웃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며 훈훈한 연말 보내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인재단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음지를 양지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것.

그는 “수정회가 수협 내부 모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음지에 훈훈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활동 폭을 넓혀 갈 수 있어 무엇보다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정례화해 여성 수협인들이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밝고 빛나는 수정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의 수정회는 지난 1976년 수협 내 여직원들 모임으로 발족했고, 현재는 6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현실적인 문제로 자주 모임을 갖지 못하는 게 안타깝지만 한번 여직원들이 모이면 칸막이 없는 대화의 장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타부서가 갖고 있는 애로점과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업무의 한계 등이 논의되죠. 모임 자체가 사내에 보이지 않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는 셈입니다.”

김 회장은 “3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모임인 만큼 한발 한발 발전하는 여성조직으로 위상을 다져나가고 싶다”며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모임보다는 조금씩 밖으로 눈을 돌려 여성들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