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수협은 서산시와 태안군을 아우르는 넓은 업무구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4월과 5월에는 태안남부수협과 안면도수협이 쪼개져 나가 관할지역이 축소됐지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내실있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기름유출사고 여파로 어업인들의 조업상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 지난해 306억원의 위판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위판고는 지난해 9월 준공한 소원면 모항리 위판장을 비롯 어촌계별 현장 밀착경영의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꽃게, 우럭(조피볼락), 넙치, 붕장어 등 활어위주의 위판으로 전환한 것도 크게 한몫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사업실적 역시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규모 2726억4400만원, 자본금 62억1500만원으로 19억17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조합의 경영기초를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
서산수협은 올 사업규모도 지난해보다 23% 신장한 2708억8700만원으로 확정하고 당기순이익 1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어업인 환원사업을 위해 지도사업비 1억1600만원을 증액했고 협동운동 교육에도 예산을 늘렸다.
경제사업은 위판고 430억원 등 746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조합 살림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호금융도 대출금 1564억원, 정책자금 342억원 등 총 1906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규모에 비해 최적의 인원으로 조합경영을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고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꾀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촌봉사활동 정착 등 지도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조합원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서산수협은 국내 최대의 기름유출 피해를 이겨내고 협동조직의 가치 실현을 위해 한발 한발 다져 나가고 있다.
기름오염 역경 딛고 괄목할만한 경영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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