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출범 1주년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출범 1주년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9.15 19:45
  • 호수 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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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삶의 질 향상위해 쉼없이 달려온 복지재단

2009년 9월 10일 설립 다양한 사업 펼쳐
향후 운영 활성화 위한 재원 확충이 관건

▲ 2009년 9월 10일 복지재단 출범식 모습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 9월 10일 설립 1주년을 맞이했다.

복지재단은 2009년 9월 10일 설립이후 지금까지 어업인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복지재단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어업인 지원사업을 벌였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풀어야 할 적잖은 과제를 안고 있다. 복지재단 출범 1년을 뒤돌아 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

▲ 2010년 5월 25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의 기부금 모금 행사 모습

어업인만을 위한 복지전담기구의 탄생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2007년 6월 26일 수협중앙회가 재단 설립계획(안)을 확정하고  2009년 6월 5일 창립총회를 거쳐 같은해 8월 26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9월 10일 수협중앙회 설립출연금 17억원을 근간으로 설립됐다.

복지재단은 어업인의 보호·육성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에 대한 교육·지원의 활성화는 물론 어촌지역사회의 유지 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복지재단 설립은 ‘어업인만을 위한 복지전담기구의 자조적 탄생’이라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복지재단은 사회 최하위계층으로 전락해 버린 어업인들을 위해 그 동안 수협을 비롯한 수산관련단체들이 각자 나름대로 기울여 온 분산된 노력들을 하나의 창구로 단일화 시키는 구심점이 돼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외부의 자금 지원없이 어업인과 수산계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을 바탕으로 수협중앙회 출연금과 수협 임·직원들의 급여반납 등으로 자체적인 설립재원을 마련해 탄생된 자조적 노력의 결정체라는 것에 그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다.

어업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전개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지난해 재단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인 준비절차를 마치고 올해부터 농림수산식품부 및 수협과 함께 어업인 교육지원사업, 의료지원사업,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어촌주택 태양열전환 지원사업, 어황방송 구축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업은 자체예산과 농림수산식품부의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이뤄지고 있다.

복지재단의 사업내용은 첫째, 어업인이 경영주체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과 능력을 배양하고자 의식개혁, 경영마인드 함양에 초점을 둔 맞춤식 어업인 자활교육을 실시한다. 

둘째, 지리적·경제적 이유로 제대로 된 병원진료를 받지 못했던 어업인들을 위해 건강검진, 틀니·보철시술, 고관절수술 등 의료·수술비를 지원한다.

셋째,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저소득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보일러 난방시설을 저비용·고효율태양열 난방시스템으로 개량할 수 있도록 태양열집열기, 축열조, 제어장치 등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넷째, 외국인여성의 어촌지역 결혼이민 증가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을 지원한다.

끝으로 어업인들이 조업활동에 필요한 어황정보, 연근해 수온정보, 수산물 거래가격 등 각종 수산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위판장에 어황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기부금 모금을 위한 노력
현재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의 총재산은 28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설립목적이 유사한 농협문화복지재단의 총재산이 4000억원이 넘는 등 타 재단법인의 재산규모에 비하여는 실로 미약한 수준이다. 제대로 된 어업인 지원사업을 신속하게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최소 500억원의 재원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재단은 재원마련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반국민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홍보활동과 적극적인 기부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공식지정을 받아 기부자에 대한 소득공제와 손비인정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 3월 3일에는 행정안전부에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부금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8월말 기준 총 1억8000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재단은 기업체 등을 1000곳을 대상으로 포스터, 팜플렛, 북마크 등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이사장 명의의 서신을 보내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 5월 25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서울특별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을 실시해 어업인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과 기부참여를 호소한 결과 현장에서 1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또한 국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상품도 잇따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수협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협 신용카드 이용고객이 카드포인트를 현금과 동일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포인트 기부제도’를 개시했다. 승진·생일 등의 경사 시 축하화분, 기념품 등을 주고받는 대신 축하받는 분의 명의로 기부하는 ‘Fresh Donation’운동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소득·매출액 등의 1%를 매월 또는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Together 1%’기부상품을 개발해 직장인, 자영업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재원 확대 주력해야
우리 정부는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도 실용주의에 입각한 ‘친서민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구성원 중 최하위계층으로 전락해 있는 어업인들은 친서민정책의 최우선 수혜대상이 되어야 함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부정책만으로 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을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보다 섬세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비영리부문(제3섹터)의 역할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정부가 추구하는 친서민정책의 실현에 있어 긴밀한 협조 보완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복지재단이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어촌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향후 선도적인 복지재단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위해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조속히 확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에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 10억원과 공익금융상품 판매를 통한 추가출연 등을 통해 어업인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또 지난 2월 제287회 임시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업무보고 시 간척·매립과 해양오염으로 인한 어업인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을 통한 해양환경개선부담금 지원 등 법적 근거마련을 통한 재원확충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복지재단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사업활성화 및 재원확충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관련부처 정부예산 지원을 비롯해 기부금 모금 활성화 방안 등 재원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복지재단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계속적인 관심이다. 설립 초기 대대적인 홍보로 발생되는 충동성, 일회성 참여보다는 'Together 1%'와 같은 안정적이고 변치않는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 올해 기부금 모금을 시작하며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 내건 슬로건은 ‘기부는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기부 = LOVE/GIVE)’이다.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 우리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탄생된 조직인 만큼 외부의 손길을 기다리기 보다는 사랑의 나눔을 함께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

“내 돈은 사회에서 온 것이다” 세계적인 금융인인 워런 버핏의 기부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내 돈이 사회에서 온 거라고 생각해요. 나를 방글라데시나 페루 한 가운데에 데려다 놓는다면 나는 단 한 푼의 가치도 없을 거예요. 나는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어요. 그래서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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