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수산물 청소년 건강과 영양 책임진다
신선 수산물 청소년 건강과 영양 책임진다
  • 이명수
  • 승인 2010.07.21 21:02
  • 호수 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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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수산물 가치 확산 필요

▲ 수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수협이 학교급식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굴비 가공모습


수협,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에 새바람
수산물 공급확대 정책적 지원도 시급

수협이 청소년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소년들의 수산물 기피 경향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발육과 학교급식의 공적기능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수협은 이에 따라 지난 14일 학교급식 수산물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까지 마련하고 학교급식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이날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송경은 책임연구원이 ‘학교급식의 수산물 공급 확대 필요성 및 지원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했다. 그 방안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서울시내 초·중·고 99%가 급식

2008년말 현재 초·중·고등학교의 99%이상이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1만1243개교중 1만1225개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다. 인원으로 따지면 1일 평균 746만명이 급식(전체 인구 대비 약 15.8%)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협 수산경제연구원이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실시한 서울시내 20개 초등학교 식단을 분석한 결과 수산물 요리는 평균 1.4주에 한번씩 제공하고 이 중 어류를 이용한 요리는 3.1주, 기타수산요리는 2.7주에 한번씩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다수의 학교에서 급식으로 제공한 어류는 삼치(100%), 명태류(90%), 가자미·임연수어(80%), 갈치·고등어(75%) 등이었다. 가장 제공빈도가 높은 어류는 삼치(25.8%), 명태류(15.2%), 가자미(12.3%), 임연수어(11.5%), 고등어(10.6%)등의 순이었다.

학교에서 이용하는 어종은 연간 평균 6.7개에 불과했고 산지 시장과 국내 학교급식 시장과의 연계관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 공급단가는 지난 5년간 33% 증가한 반면 급식단가는 약 10.4% 상승했다. 급식 빈도가 높은 삼치(국내산)의 경우 5년간 46% 올랐다. 평균 급식단가를 상회하는 수산물 공급단가 상승은 학교급식에서 수산물 이용 저하와 저가 어종 편성 유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 수산물 선호도 낮아

학교급식 식단 선호도 연구결과 수산물이 육류보다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 이유는 교실배식 시스템으로 인한 수산물 조리에 한계가 있는데다 학교급식 공급 수산물이 대부분 냉동수산물이라 이에 따른 질적 한계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산물의 낮은 선호도는 잔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식사 현장에서 영양 교육 등 급식 지도인력도 부족한데다 이 밖에도 영양교사의 수산물 사용 유인이 낮고 가정에서의 수산물 경험에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산물 이용실태 조사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살펴보면 우선 학교급식 제도 측면에서는 양적 중심에서 질적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인데다 급식비는 학부모 부담에 의존하고 있는(관련 예산의 67%) 현실과 학교급식의 영양측면에 대한 질적 고려가 부족함에 따라 식생활에 대한 교육과 식문화 형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 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범정부적인 협조뿐만 아니라 지자체로의 확대도 필요하며,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급식의 ‘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도 일깨웠다.

학교 급식 식단의 경우 수산물 제공 빈도가 낮은 수준이며 이용 어종도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산지 시장과 학교급식 시장과의 연계수준이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산물 선호도가 육류에 비해 낮으나 수산물 공급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산물 선호도 증가를 위한 중장기적 과제로 △학교급식의 교실 배식시스템 개선 △정부의 신선한 수산물 보급 지원 강화 즉 생물 수산물 보급 의무화 △수산물 잔반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 △급식지도교육 인력 확충 △영양교사의 수산물 이용 유인책 마련 △수산물과의 접촉빈도 확대 등 친밀도 상승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



학교급식 공급확대의 필요성 제기

소아·청소년의 99%가 매일 이용하는 학교급식에는 향후 우리나라의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공적 기능도 부여 되고 있다.

한편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함에 따라 아동기 식습관 형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건전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최근 학교 급식에서 감소하고 있는 수산물을 식단에 반영해야한다.

학부모의 의식조사에서 학교급식에서 수산물 공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89.1%로 나타나 그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청소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아청소년 비만유병률은 1997년 5.8%에서 2005년 9.7%, 2008년 10.8%로 지난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성인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시점의 소아 청소년의 건전한 식생활에 대한 투자, 즉 수산물 소비에 대한 투자는 비만으로 초래되는 미래비용 감소를 의미한다.

수산물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 제공하는 국가대표 먹을거리다. 동물성 단백질 공급량의 41.2%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수산물에 포함된 성분과 기능은 이미 식품영양학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의료용(건강보조) 식품으로서의 오메가-3 등의 집중력, 우울증 치료 효과가 실증적으로 입증되고 있음에 따라 학교급식을 통해 청소년기 신체 발달에 필수적인 우수한 영양소를 장기적으로 섭취할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

 

학교급식 수산물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 필요

학교 급식관련 예산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총 2조2584억원이다. 하지만 학교급식 공급 식재료 등 관련 예산은 편성돼 있지 않아 정부의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 관련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

식생활교육지원법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식생활 교육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만 농협, 농촌경제연구원은 포함된 반면, 수협,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 ‘국가식생활교육위원회’에 수협과 같은 수산관련 단체의 참여도 필요하다.

현재 학교급식 식단 작성 관련 조항은 공급 칼로리와 영양소에 국한되어 있어 학교급식의 수산물의 이용 관련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학교급식의 신선한 생물 수산물 보급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 급식 관련 수산물 유통(물류)망 구축과 산지 수산물 이용이 따른 가격 지원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이와 관련된 모든 수산물 수급 정책을 학교급식과 연계시켜야 한다.

수산 관련 교육지원 예산을 강화해 교육을 확대 심화시키고, 영양교육도 강화애햐 한다. 또한 교사를 대상으로 수산물 영양 교육도 의무화해야 한다.

아울러 영양사의 수산물 이용 유인책을 마련하고, 어린이 캠프 등 수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획를 확대하는 한편 친근한 수산물 캐릭터를 개발하고 활성화시킴은 물론 가정에서의 수산물 섭취 교육 강화 및 홍보를 통해 수산물 접촉 기회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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