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양식생물 관리 철저 당부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생물 관리 철저 당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8.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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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고수온 비상 어류 폐사 주의보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가 잇따른 가운데 양식생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이 지역 육상양식장 17개소에서 강도다리 11만6700여마리, 넙치 4만7500여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또 서산시는 부석면 창리 일대 가두리 양식장 10곳에서 우럭 9천710㎏가량이 폐사했다.

포항 지역 강도다리 폐사는 수온인 서식 적정온도인 13~18℃를 훨씬 넘어선 29℃이상의 고수온이 연일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산지역의 경우 바닷물 수온이 평균 29.7℃, 최고 30.1℃를 기록하는 등 고수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폭염과 고수온 피해는 제주 넙치, 완도 전복, 통영 우럭 폐사 등으로 이어지고 향후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 이상 고수온을 보이고 있어 어류, 새우와 패류 등 양식생물 사육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남해안의 연안 수온은 7월부터 뚜렷한 고수온 현상을 보여 평균수온이 평년보다 0.9℃나 높았으며, 8월에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최근 연안해역은 30℃까지 상승하는 등 이상 고수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바닷물 수온이 급격히 상승해 양식생물의 대량폐사 발생이 우려되므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양식생물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 고수온기에 양식생물의 폐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수송과 출하 등의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환수량을 늘이고 사육밀도를 낮추며 특히 산소가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산소 공급과 산소공급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의 경우 해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충분한 산소공급과 저층수를 교반(양수)시킬 필요도 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통영·여수 등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과 동해안 육상어류양식장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7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중하순에도 지속적인 폭염으로 우리바다의 고수온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치모델기반 해양변동예측시스템’ 결과를 토대로 한 여름철 해황 전망에 따르면 8월 우리바다 수온은 평년에 비해 남해와 동해남부는 1℃ 이상 높고 서해는 2℃ 내외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중하순의 동해 연근해역 21~28℃, 서해 21~28℃, 남해 22~30℃의 수온분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얕은 수심의 연안역은 수온이 평년수준(24∼28℃) 보다 높은 30℃ 이상으로 전망돼 고수온에 의한 수산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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