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수협중앙회 정책보험부장
‘다시마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출시
양식보험 대상품목 18개까지 확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파괴와 지구온난화는 어족자원을 감소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부영양화에 따른 적조 현상을 촉진시켜 양식장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어업인은 자연이 준 생활의 터전인 바다를 잃어버린 것을 넘어서서 손수 일군 일터인 양식장마저 잃어버릴 처지에 놓여있다. 매년 심각해지는 자연재해 피해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어업인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양식보험 대상품목을 27개까지 확대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양식보험 가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수협중앙회 정책보험부는 지난 5월 15일 강도다리 양식수산물재해보험, 7월 30일 홍합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출시하여 판매 중에 있다. 특히 오는 10월 31일 다시마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출시해 전남 완도·진도·고흥 및 부산 기장 지역 등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양식보험 대상품목 또한 18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정책보험부는 매년 3개 품목에 대한 보험상품을 개발하여 2017년까지 대상품목 확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양식보험 대상품목 확대의 경우 양식 수산물 규모가 큰 품목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27개 품목에 대한 상품개발이 완료될 경우 전체 양식 생산량 및 생산금액의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파괴, 어족자원 감소로 인해 기르는 어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식 생산량 확대 및 양식어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중요성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현재 추진 중인 양식수산물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에 어업인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어업인이 찾는 보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어업인 또한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가지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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