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내생산 위해 연구기관과 수산실용화과제 협약
해양수산부, 국내생산 위해 연구기관과 수산실용화과제 협약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10.16 15:27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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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살리기 프로젝트’ 본격화

국내 명태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명태 수산자원 회복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주관연구기관인 강릉원주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간 ‘명태 인공종묘생산 기반기술개발 연구개발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는 어업인이 명태 성어를 어획하면 해양수산부가 이를 사들여 수정란을 확보하고 종묘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명태자원을 생산, 방류해 국민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협약에 따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억원을 투입해 국내 명태 서식환경을 조사하는 한편 국내 명태 주서식지인 강원도 고성 인근 해역에서 친어(어미 물고기) 200여마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어로부터 수정란과 종묘 생산, 국제협력을 통한 활어명태·수정란을 확보하고 국내 명태 자어(길이 약 1cm의 새끼 물고기)·치어(길이 3~4cm의 새끼 물고기) 방류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2015년에는 친어로부터 수정란과 종묘를 생산해 방류까지 한다.

해양수산부는 협약 후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우선 오는 10월과 11월에 캐나다에서 활어명태(길이 약 15cm) 500여마리를 수입한다.  2017년에 인공수정을 통해 수정란을 확보해 부화시킨 후 새끼 명태로 사육해 자어 상태로 방류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부처 업무보고에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을 포함시켜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이 성공할 경우 국민생선인 명태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태종묘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어 4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태 어획량은 1940년대 25만톤, 1970년대 7만톤, 2000년대 중반까지 100톤 미만이다가 2007년부터 현재까지는 1~2톤에 불과한 실정으로 자원 고갈상태가 심각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이 국민생선 명태의 국내생산을 위한 대량생산과 방류사업 연구의 출발점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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