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촉진으로 수산업 부흥 이끌자
수산물 소비촉진으로 수산업 부흥 이끌자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10.16 15:27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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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다양한 마케팅 전략 수립 투자 시급

국민 식습관의 서구화, 인스턴트 등 간편 조리 식품의 인기로 인해 우리 식탁에서 수산물을 구경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있다. 주요 동물성단백질 공급원인 우리 수산물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수산물의 소비위축에 따른 출하단가 저하현상의 지속으로 사료값, 전기료, 유류비 등 생산원가보다 출하단가가 밑도는 등 일선 어가의 어업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수산물 소비위축의 큰 몫을 차지했고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국민 소비 둔화와 엔저현상에 따른 수출부진 및 일본산 수산물 수입확대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한중 FTA체결로 우리나라 대비 수산물 생산규모 20배, 양식규모 7.4배에 이르는 중국산 활수산물 시장이 개방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 소비가 부진을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와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지난 8월부터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유통영업부에서는 수협중앙회 인터넷쇼핑몰 수협쇼핑에 ‘경상남도 우수수산물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고 경상남도에서는 경남관내 수협과 수산물가공업체와 함께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하여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10만2195천달러(1085억원)의 경남수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산물 소비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이 수산물 이용의 편리성 제고이다.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의 여파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맥’(치킨과 맥주)처럼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리고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수산물 프랜차이즈 사업을 개발하고 우리 국민들이 유년시절부터 수산물을 즐기고 성인시절까지 수산물을 애용할 수 있도록 급식사업과 군납사업에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마트나 대형슈퍼에서 운영하는 수산물 코너를 확대하여 국민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수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어식(魚食)100세’ 캠페인이 국민 생활 깊숙이 정착하여 국민건강과 어업인들의 어업채산성 향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전략 수립과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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