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재단 설립 5주년, 어업인에 ‘꿈’과‘희망’주다
어업인재단 설립 5주년, 어업인에 ‘꿈’과‘희망’주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09.18 16:05
  • 호수 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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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봉 수산경제연구원장

우리 어업인들은 국민들에게 맛있고 신선한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여 우리나라 식량안보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2010년 천안함 폭침, 98금양호 사건 등을 통해 온 국민이 확인했듯이 소중한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우리 영해를 지켜내는 국토방위의 임무 또한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어업인의 역할과 중요성은 도시·농촌에 비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의 상대적 열세로 인하여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어촌의 교육·문화·복지여건은 국민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행복추구권조차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렇듯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업인의 열악한 복지여건을 개선코자 국내 유일의 어업인 복지전담기구라는 슬로건 아래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어업인재단)이 발족됐다.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이하는 어업인재단은 2009년 9월 10일, 어업인의 보호·육성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에 대한 교육·지원을 활성화하고, 어촌지역사회의 유지·발전은 물론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이후 재단은 어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와 어촌 인재양성을 통한 수산업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어업인 자녀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수협장학관 운영’ 및 ‘푸른어촌 희망가꿈 장학금 지원사업’, 어촌지역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어업인 의료지원’ 및 ‘질병치료 지원사업’, 어업인의 교육·문화 환경개선을 위한 ‘어촌지역 정보화기기 지원’ 및 ‘여성어업인 문화강좌사업’, 이외에도 ‘어촌지역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외국인선원 복지증진’, ‘어촌지역 도서보급’ 등 그동안 재단이 펼친 사업들은 어업인의 복지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성과는 외부의 자금지원 없이 어업인과 수산계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을 바탕으로 수협중앙회, 수협 임·직원 및 수산관계인 등의 기부금 등으로 자체적인 재원을 마련하여 이루어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Together 1%’, ‘Fresh Donation’, ‘만원의 창조’ 등 어업인을 위한 아낌없는 사랑나눔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재단의 성장은 결코 불가능했을 것이다.

재단은 출범 초기부터 ‘기부는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기부 = LOVE/ GIV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부금 모금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처음 수협중앙회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된 기부의 열기는 이후 회원조합, 수산관련단체 등을 거쳐 이제는 일반기업 및 개인 등 사회 각계각층으로까지 그 폭이 넓혀지고 있다.
 지난 8월 29일 한림수협에서 개최된 어업인의 위대한 기부, ‘만원의 창조’ 행사는 재단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 하겠다. 이 날 행사에서는 어업인, 한림수협 임직원 및 수산관계인 등 총 216명이 ‘만원의 창조’ 기부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재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와 같은 어업인과 어촌지역을 보듬어 줄 사랑의 나눔이 어업인재단을 매개로 우리 수산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로 확산된다면 어촌 교육·문화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어업인들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여 식량안보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어업인들을 위해 모두가 ‘위대한 기부’를 실천할 때 ‘행복한 어촌’이 건설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어업인을 위한 대표단체’인 수협의 존재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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