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안쪽에 인공어초 설치해주오”
“NLL안쪽에 인공어초 설치해주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2.24 15:38
  • 호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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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꽃게잡이 어업인, 조업안정 촉구

▲ 이종구 수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연평도 꽃게잡이 어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정적인 조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모습
이종구 회장, 연평도 어업인 간담회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등으로 조업불안을 겪고 있는 연평도 꽃게잡이 어업인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연평도 꽃게잡이 어업인들은 중국어선 불법어로 방지를 위한 인공어초 설치를 주장하는 한편 연평어장 조업일수 연장 등을 건의하고 나섰다.

연평도 어업인들은 “중국어선의 출현으로 인해 우리 조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불법어로방지와 어족자원보호를 위해 우리구역(북방어로한계선(NLL) 안쪽)에 인공어초 설치를 요구했다.

또한 꽃게조업기간과 관련 수온 등 기후조건이나 중국어선의 꽃게어장 침범 등을 감안해 조업금지기간 단축을 요망했다.

즉 현재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인 조업금지기간을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단축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와 함께 어업인들은 어장관리를 위해 사용중인 어장관리선에 대한 신규어업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어선보험 보험금 지급범위 확대를 위한 약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기관 단독사고시 보험금 지급불가로 보험가입 기피현상이 빈발하고 있는데 따라 단독사고라도 핵심 고가부품에 대해서는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종구 수협회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연평도를 방문해 지역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연평도내 조업현장을 둘러 본 뒤 가진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조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며 “이런 때일수록 서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라며 수협에서는 안전조업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어업인들은 지난 4월초 북한의 로켓발사로 촉발된 남북간 긴장 고조로 꽃게 조업이 일시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로소 정상 조업이 가능해졌지만 이제는 중국에서 몰려오는 어선들이 꽃게를 쓸어가는 바람에 어획량이 줄었다”며 “북한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안전조업문제가 제일 중요하지만 중국어선의 불법 어업 근절 또한 시급하다”고 어업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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