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4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통계청, 2014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08.28 16:39
  • 호수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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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우리 어업 돈 안됐다

어업생산량 증가 불구 금액 감소… 환율하락 등이 원인

올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지만 어업생산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가운데 이는 저가 어종 어획량 증가와 환율하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실시한 2014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1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178만4000톤보다 2만9000톤 1.6% 증가했다. 연안 수온 상승으로 김, 미역, 다시마 등 양식 해조류는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갈치,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과 원양어업의 어획 증가로 생산량이 소폭 늘어났다.
어업생산금액은 3조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133억원보다 388억원 1.1% 감소했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낮은 치어(청어), 풀치(갈치)의 어획량이 많았고 환율 하락으로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줄어들어 생산금액이 소폭 감소했다.    


연근해어업, 고수온 탓 증가세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37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36만8000톤보다 8000톤 2.1%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 연안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난류성 어종인 갈치, 전갱이류, 살오징어 등의 어획 증가로 소폭 생산량이 증가했다.

상반기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06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110만7000톤보다 4만5000톤 4.0% 감소했다.
생산 비중이 높은 김류, 미역류, 다시마류 등 해조류는 전년에 비해 수온이 높고(1.9℃ 상승) 강수량이 부족해 채묘시기에 발아가 되지 않고 종어기 즉 채취 끝 무렵인 4월에 갯병(끝녹음) 발생으로 채취 물량이 감소해 생산이 줄었다. 우렁쉥이(멍게)는 연초 물렁증 발생에 따른 폐사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은 36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29만7000톤보다 6만4000톤 21.6% 가 증가했다.

황다랑어, 정어리, 오징어류의 조업 호조에 의한 조업 척수가 증가됐고 남빙양크릴은 전년에 비해 한 달 빠른 입어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상반기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1만3500톤으로 전년 동기 1만2100톤보다 1만5000톤 12.2% 증가했다.
양식 호조로 메기·향어의 생산량 증가와 기상여건이 좋아 어로어업 활동 확대로 붕어류·빙어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양식어업 생산금액만 증가

어업생산금액은 3조37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연근해어업은 1조5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675억원에 비해 126억원 0.8% 감소했다. 원양어업도 6532억원으로 전년 7618억원보다 1086억원 14.3% 줄어들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9972억원으로 전년 9267억원보다 705억원 7.6%, 내수면어업은 1693억원으로 전년 1573억원보다 120억원 7.6% 늘어났다.


해조류 양식집산지 전남이   생산 최고

상반기 국내 어업생산량 145만1000톤 중 전남이 82만7000톤(57.0%)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26만5000톤(18.2%), 부산 12만톤(8.2%), 충남 6만4000톤(4.4%), 경북 5만2000톤(3.6%), 제주 3만3000톤(2.3%) 순이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 37만6000톤 중 경남 10만톤(26.6%)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8만4000톤(22.5%), 경북 4만9000톤(13.0%), 전남 4만9000톤(12.9%), 충남 2만7000톤(7.1%), 제주 2만톤(5.3%)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 106만2000톤 중 전남이 77만6000톤(73.1%)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6만3000톤(15.4%), 충남 3만6000톤(3.4%), 부산 3만5000톤(3.3%), 전북 2만톤(1.9%), 제주 1만3000톤(1.3%) 순이었다. 전남지역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 양식어업 비중이 높다.

내수면어업 생산량 1만3500톤 중 전북이 2600톤(18.9%)으로 가장 많았으며,경기 2200톤(16.0%), 전남 2100톤(15.8%), 경남 1600톤(11.6%), 강원 1200톤(8.9%), 충북 1200톤(8.6%) 순이었다.


 멸치〉살오징어〉붉은대게〉갈치〉고등어 순

어업별 품종별 생산동향을 보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총 37만6000톤 중 멸치가 7만1000톤(18.9%)으로 가장 많이 잡혔으며 그 다음으로 살오징어 3만8000톤(10.0%), 붉은대게 2만4000톤(6.4%), 갈치 1만9000톤(5.0%), 고등어류 1만7000톤(4.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총 106만2000톤 중 김류 31만7000톤(29.9%)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그 다음으로 미역류 26만2000톤(24.6%), 다시마류 24만2000톤(22.8%), 굴류 13만4000톤(12.6%), 홍합류 2만7000톤(2.5%), 넙치(광어)류 2만1000톤(2.0%)으로 집계됐다.

원양어업의 어획량은 총 36만1000톤 중 오징어류 14만4000톤(39.9%)으로 가장 많이 잡혔으며 그 다음으로 다랑어류 13만9000톤(38.4%), 남빙양크릴 3만7000톤(10.3%), 민어류 7000톤(2.0%) 순이었다. 다랑어류는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참다랑어, 날개다랑어, 남방참다랑어, 기타다랑어 등이 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총 1만3500톤 중 뱀장어 2300톤(17.0%)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그 다음으로 메기 2300톤(16.7%), 송어류 1800톤(13.4%), 붕어류 1200톤(8.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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