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우리 수산물 선물은 또다른 어업인 사랑
추석, 우리 수산물 선물은 또다른 어업인 사랑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08.21 16:48
  • 호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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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봉식 수협중앙회 유통영업부장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올해는 가을문턱에도 들어서기 전에 추석명절을 맞이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지난 1976년 추석이 올해와 같은 9월 8일이었다고 하니 38년만의 때이른 추석으로 인해 추석명절을 맞는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여러모로 달라지고 있다.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한우 선물세트와 굴비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려 준비한다고 한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과 태풍으로 인해 사과, 배 등 과일 값이 올라 반사적으로 축산물과 수산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수산물을 취급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기회를 잘 살려 수산물 판매 확대에 더욱 힘써야 한다. 비단 실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우리 수협인 모두가 수협의 근간이 되는 어업인들을 돕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수협중앙회의 최일선에서 수산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유통영업부에서는 이번 추석명절을 맞이해 수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수산물 전문 종합쇼핑몰 수협쇼핑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할인 판매를 통해 고등어, 멸치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최대 6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되는 지난 18일부터는 추석명절 선물대전 행사를 통해 국내산 수산물을 비롯한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10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기업 등 단체 구매고객을 위해 최대 4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량구매 할인전을 비롯해 명절 임박기간엔 퀵서비스 배송서비스도 제공하고 매일매일 행운잔치를 통해 구매고객들에게 가격할인의 혜택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명절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수협쇼핑에서는 이번 추석명절은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지역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진도산 수산물 선물세트를 대량 입점시켰다.

 진도산 수산물 판매를 위해 명절 대량구매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을 우선 권유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도산 수산물 리플릿을 별도로 제작해 정부 및 기업체에 배포하는 등 진도산 수산물 판매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우리 수산물 판매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수협중앙회 대표상품인 프리미엄 굴비 ‘찬바람 참굴비’를 비롯한 수협 참굴비를 판매하는 상품영업팀에서는 현재 입점해 있는 신세계 백화점 10개 점포를 통해 평상시 판매가 대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굴비 판매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굴비 판매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굴비 생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노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수협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은 10만명이 채 되질 않고, 수협 굴비는 이번 추석명절 판매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11개 점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페이스북 같은 SNS나 온라인 서포터즈를 통해서도 널리 알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미미하다.

 이런 한계는 우리 수협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해 우리 수산물을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하고,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에게도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권유한다면 그 파급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

 38년만에 찾아온 때이른 추석명절,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산물 판매 확대를 통해 우리 어업인을 지원하는 수협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어느 한사람이 아닌 수협 임직원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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