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채낚기 어선, 수협 교육 효과 ‘톡톡’
오징어 채낚기 어선, 수협 교육 효과 ‘톡톡’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07.31 14:26
  • 호수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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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에 구명정 펼쳐, 선원 12명 전원 구조


수협중앙회 후포어업정보통신국(국장 정상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2시 35분경 경북 울진군 후포항 동방 17마일 해상에서 오징어 조업 중이던 채낚기어선 7성일호(29톤,후포선적)의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어업정보통신국으로 구조요청 후 선원 12명이 구명정을 이용해 해상으로 탈출한 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인근 어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7성일호 선장 이 모(56)씨는 즉각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선내의 인화성 강한 소재들에 불이 옮겨 붙으며 화염이 거세지자 어선에 비치된 구명정을 펼치고 선원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올해 4월 수협에서 실시한 안전교육에서 구명정 사용방법을 직접 체험, 실습하는 교육을 이수한 이모 선장의 차분하고 신속한 대처 덕분에 7성일호는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없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어선 선체는 합성수지(FRP) 등 인화성이 강한 소재들이 사용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급격히 번져 대형 인명피해가 일어나기 쉽다.

지난 3월 제주해상에서 7명의 인명피해를 낸 성일호 사고 역시 이와 유사한 경우였다.

후포에서는 선장의 적절한 판단과 선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위기를 모면했다.

특히 7성일호 선장은 수협에서 교육 이수 후 구명정 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해오면서 유사시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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