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를 찾아(25)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를 찾아(25)
  • 이명수
  • 승인 2014.07.03 18:14
  • 호수 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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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사)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한수총)가 본격 출범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수산과 관련된 전후방산업이 수산산업으로 재탄생된 것이다. 수산산업은 정부가 정책과제로 내세우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에 서며 산업간의 융복합화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의 회원 단체를 릴레이로 집중 조명해 본다.

도시민과 호흡하는 어촌체험마을로 위상 높여 

어촌체험마을 활성화의 중심에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가 우뚝 서 있어 주목된다.

2012년 6월 20일 농림수산식품부 당시 사단법인으로 태동한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는 걸음마 단계였던 어촌체험마을의 개념을 정립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에는 현재 110개 체험마을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전국 어촌체험마을들의 자주적 협동체로서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도어교류를 통한 수산업의 발전과 어촌과 도시의 상생 기반을 도모한다는 설립 목적을 실현시킨 것이다.

어촌체험마을의 발전 가능성과 성공여부를 진단하고 교육과 정보 교환으로 성장을 이끌어냈다. 또 체험마을 활성화로 실질적인 어촌소득도 증대시켰다.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는 그동안 ‘어촌특화발전 지원 특별법’ 등으로 어촌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또 어촌체험마을 사무장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썼으며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체험마을 수준 향상을 도모했다.

특히 각 어촌체험마을을 지역적 특성에 맞게 소개한 홍보 팜플릿 등을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도시민들이 보다 친밀감을 갖고 체험마을에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는 이제 체험마을 활성화를 뛰어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촌 삶의 질을 높이는 주체로서 거듭나는데 혼신의 힘을 쏟기로 했다.



김호연 (사)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장

어촌체험마을, 활력있는 어촌위한 첩경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어촌체험마을은 어딜까? 바로 경기도 화성군 백미리마을이다. 다녀간 체험객 수는 13만1988명, 체험소득은 39억원으로 전국 최고였다. 
수년간 전국 어촌체험마을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백미리마을의 유명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아닌 비법은 김호연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장의 땀과 열정이다.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운영위원장이자 사단법인 정보화마을중앙협회 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어촌체험마을계에서는 투사의 추진력을 발휘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어촌체험마을의 성패까지 예단할 정도로 체험마을의 원조격인 김호연 회장은 체험마을 성공의 열쇠는 “주민들의 단합이 가장 먼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어촌체험마을은 가장 시골스러워야 한다”면서 “난개발을 통한 어촌체험마을 활성화는 실패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각 마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도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깔끔한 시설정비 등 원형을 보존하면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총 가입은 

“어촌체험마을의 경우 연합회가 결성되고 난 뒤 총체적인 발전이 가능했듯이 수산산업계 역시 흩어진 힘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고 우리 연합회 역시 여기에 동참하기 위해 가입하게 됐다.”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 활동은

“어촌체험마을 발전의 공감대를 연합회를 통해 이끌어냈다. 어촌발전을 위한 특별법 마련 등 어촌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노력했으며 체험마을 발전의 원동력인 사무장들이 보다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여기다가 사무장 평가시스템도 구축해 체계적인 체험마을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차량을 이용한 어촌체험마을 홍보 교육도 체험마을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백미리마을이 어촌체험마을 모델인데

“백미리마을의 성공은 우리 주민들의 단합된 힘의 결과다. 오는 9월 백미리 꽃게·젓갈가공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체험마을의 볼거리와 체험거리에 먹을거리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원에서다. 또 요즈음 급부상하고 있는 캠핑장 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인근 궁평항에서 백미리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해수풀, 카약패키지 체험 등 도시민과 함께하는 체험마을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백미리의 모든 역량을 풀가동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각 어촌체험마을은 그 지역이 가장 잘 내세울 수 있는 체험거리 등을 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체험마을 스스로 아이디어를 짜내야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수총 역할과 계획은

“지금 우리 수산업은 활력을 잃고 있다. 고령화와 양극화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 따라서 어촌에 돌아오면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정책이 나와야 하고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최근 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성공적인 귀어사례는 찾아 볼 수 없다. 신규로 귀어하려는 사람들에게 어업면허나 허가 등을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어촌의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어촌 유인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 폐쇄적인 어촌에서 탈피해 개방적인 어촌문화가 조성돼야 한다. 한수총의 역할은 바로 돌아오는 어촌, 활력있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다. 저 역시 1차산업부터 6차산업까지 수산산업의 융복합화를 위해 힘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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