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전남동부수협
[현장]전남동부수협
  • 김병곤
  • 승인 2010.02.23 18:42
  • 호수 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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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연속 출자배당, 회원조합 상위 랭크

1억8700만원 잉여, 전 사업 꾸준한 성장

▲ 전남동부수협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안정성, 자금운영 등 모든 면에서 전국조합 가운데 상위에 있다.
전남동부수협은 지난 1998년 1월, 17개 어촌계가 통합 설립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늦깎이 수협에 면단위의 작은 회원조합이었다.

하지만 율촌수협으로 출범해 광양수협을 합병하고 현재의 전남동부수협으로 조합명칭을 변경하면서 전국 상위권의 경영실적을 내고 있는 작지만 알찬 수협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남동부수협은 율촌수협 설립 당시 고질화된 부실채권을 넘겨받았고 광양수협 합병당시 5억7600만원에 달하는 자본 잠식 조합이었다. 더구나 광양수협과 통합과정에서 1000여명에 달하는 부적격 조합원들은 감내하기 조차 어려워 건실조합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었다. 그러나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조합원 정리와 함께 1인3역을 자처하면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6%이상의 조합원 출자배당을 해오고 있다.

조합원 2021명에 직원 22명, 총사업규모 954억6300만원에 불과하지만 성장성, 안정성, 자금운영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조합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에서도 총 712억1556만원 규모의 사업을 펼쳐 1억8728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조합원들에게 6%의 출자배당으로 5년연속 배당이라는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특히 상호금융 예탁금에서 5억400만원의 잉여를 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전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상호금융대출금을 59억4400만원을 더 늘려 대고객 서비스와 경쟁력 제고로 예탁금의 지속적인 증대에 총력을 쏟아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제사업부문도 공제료 9억1600만원으로 계획하고 공제사업 전문 요원화는 물론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도사업부문에도 생산기반시설과 소득증대 기반사업 확충을 목표로 바다가꾸기운동, 불법어업 추방, 부녀회 등의 기초조직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동부수협의 현안은 광양시 중동 길호 공유수면 매립을 통한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이다. 5만9000평방미터 규모의 매립을 위해 이미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승인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에 유통시설과 위판장, 판매장을 연계해 어촌관광 명소로 만들어 어업인들의 영구적인 생활 안정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남동부수협은 출발은 미약했지만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사업 창출로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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