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물 가격 동향 발표
지난 4월 연근해수산물산지가격과 양식수산물산지가격이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4월 연근해수산물산지가격지수(KMI-FPPI)는 118.1(잠정치)로서 전월 대비 5.9% 하락했다.
갈치의 가격이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로 산지위판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가자미, 문어, 오징어, 꽃게 등의 산지위판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4월 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식수산물산지가격지수(KMI-APPI)는 83.6(잠정치)으로 3월보다 1.8% 하락했다. 어류의 경우, 행락철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광어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며, 우럭 가격은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전복은 봄철 출하 증가로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며, 굴 가격 또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생산 종료 시기가 다소 빨라지면서 김 가격이 상승해 지수의 하락폭을 줄였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보면 광어는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굴은 지난 가을부터 가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작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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