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어업인과 마찰
여수박람회 어업인과 마찰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2.17 18:02
  • 호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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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단지까지 침범한 개발강행에 반발

▲ 여수수협 등 관내 어업인들은 엑스포측이 어업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여수국동항내 무질서한 개발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협건물에 어업인들의 반대 현수막이 붙어있다.
오는 2012년 개최예정인 여수세계박람회가 행사준비 단계부터 어업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여수시가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박람회지원시설구역지정 신청과 지난달 12일 제4차 정부지원위원회 심의 의결까지 모든 단계에서 어업인들의 입장과 의견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무시됐다는 여론이다.

특히 정부지원위원회(국무총리 주재)에 앞서 개최된 실무위원회에서 수협과 합의 조건으로 상정하라는 회의 결과도 묵살됐고 수협과 합의도 없었는데도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과 다른 보고로 결국 의결 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여수수협과 어업인들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 여수수협, 여수시, 시행업체 대표가 민자사업추진 부지 4만6000㎡범위에서 호텔을 건립 하도록 합의했었다. 그러나 제4차 회의에서 당초보다 2만1288㎡가 늘어난 6만7288㎡에 호텔 45층 628실, 35층(116m)넓이의 휴양콘도(아파트) 4동 655세대를 지정 의결한 것이다.

이 경우지난 197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국동어항단지가 크게 줄어 수협 위판장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미 국동항은 2004 다기능 어항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착공(사업비 462억원),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여수수협은 낡은 위판장을 포함해 29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종합센터 조성,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었다.

따라서 국동어항지역 사수 비상대책위(공동위원장 : 최영항, 이성수)를 구성하고 어항기능과 역할을 침해하는 공동주택 신축을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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