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수협, 세계 수산단체 결속 다시 한번 견인
우리수협, 세계 수산단체 결속 다시 한번 견인
  • 김병곤
  • 승인 2014.04.17 08:55
  • 호수 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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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터키, 모리셔스, 네팔 새 회원 가입 타진


한국의 수협중앙회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국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2010년 11월 16일이었다. 이어 또다시 지난해 수산위원회 위원장국으로 재 선출돼 국제적으로 우리 수협의 위상을 높였다.  

우리 수협이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국을 맡으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우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였다. ‘세계 수협의 날’과 ‘세계 수협인 상’ 제정을 통한 세계 수협의 위상 제고와 ‘한국 수협의 KSP 교육’ 및 ‘정보화기기 지원’, ‘신규 회원단체 가입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ICA 수산위원회를 통해 저개발국 협동조합운동 지원, 협동조합간 정보교류와 함께 저개발국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 등 전 세계적인 협동운동 확산에 박차를 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11년 협동조합의 노벨상인 로치데일 파이오니어상을 이종구 회장이 수여한 바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채택한 ‘제3회 세계 수협의 날 선언’에서 세계 수협이 수산분야 성장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 확대와 각국 정부의 독립적인 수협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가 수산위원장국으로 활동하면서 미얀마와 스리랑카가 신규 회원단체로 가입하기도 했다. ICA수산위원회는 지난 1966년 농업위원회 산하기구에서 1976년 공식분과 기구로 분리되며 출범했다.

우리나라는 1979년 3월 1일 ICA에 참여한 이래 지난 2009년 가입 30년 만에 처음으로 수산위원장을 맡았다.

ICA는 지난 1895년 8월 18일 전 세계협동조직간 인종, 종교 및 국경을 초월해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하면서 세계협동조합운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독립적인 민간국제기구로 설립됐다. ICA본부는 1980년 영국 런던에서 이전,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두고 있다.

세계 85개국에서 2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8억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도 수협을 비롯해 7개 협동조합이 가입돼 있다.

이 가운데 8개분과중의 하나인 수산위원회는 15개국에서 17개 회원이 참여해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전 세계 수협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수산기술 교류와 협동조합운동 지원, 회원 단체간 연대를 바탕으로 WTO, FTA, 어업제도 등 주요 수산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산위원회는 15개국 17개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5월에는 터키, 모리셔스, 네팔이 새롭게 수산위원회에 가입될 전망이다. 이종구 위원장은 5월11일 이들 나라를 방문하고 정보화기기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또 이들 국가에 우리 수협의 전문성과 경험을 전파하고 수산위원회 가입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네팔의 경우 바다가 없는 나라로내수면 위주의 수산업 국가로는 처음으로 수산위원회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산위원회의 활성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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