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를 찾아 (17)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를 찾아 (17)
  • 김병곤
  • 승인 2014.04.10 16:47
  • 호수 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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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

양식단체 모두 참여한 명실공히 내수면 어업의 총 본산

사단법인 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는 7개의 내수면 양식단체의 연합체다. 내수면 양식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의 공동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는 어업기술 교류와 새로운 기술보급에 따른 시험연구에서부터 유통에 관한 조사연구, 강습, 강연 및 전시회 개최, 국제교류와 해외연수, 수산기자재의 공동구매 및 판매알선사업까지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내수면 관련 사단법인 연합체로 전국메기양식연합회,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 한국송어양식협회, 한국자라생산자협회, 전국내수면향어양식협회, 한국동자개생산자협회, 전국다슬기양식유통생산자협회를 회원사로 두고 있어 명실공히 우리나라 내수면양식의 총본산인 셈이다.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4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창립당시 어류별 단체가 산재돼 있었으나 정부가 내수면 양식어류에서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사실을 발표한 이후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으면서 총체적 대응을 위해 연합회로 단결을 꾀한 것이다.

과거 소규모 양식관련 단체가 업종별, 지역별로 분산돼 있어 역량 결집에 한계가 노출됐었다. 따라서 내수면 양식업의 공동이익 증진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 뭉쳤다. 정부도 뿔뿔이 흩어져 있는 내수면 양식어업인들을 연합회를 통해 결속시키기 위해 설립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래서 연합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어업인 스스로 내수면 양식업 발전을 이끌어 낼수 있었다.

특히 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는 매년 2~3회의 공동전시회 개최를 통한 판로개척은 물론 홍보를 통해 내수면 수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어필하고 이사회를 열어 정보교류, 방류사업 등을 통한 수산자원 회복 등 내수면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내수면 수산생물 질병 방역업무 관련 업계 간담회도 열고 있으며 올해 11개 어종에 대한 304개소의 양식장을 현장 예찰하는 한편 질병 무상검사 서비스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제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사로 가입해 내수면 양식업계의 제 목소리를 내고 새롭게 도약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오태식 (사)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장

"농축산업과 내수면 양식의 차별화 심화, 정부가 반드시 선결해야"

“내수면 양식어업이 해수면 어업에 못지않게 오랫동안 국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태식 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장은 내수면 어업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 회장은 “내수면연합회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의 먹거리 공급과 토속어종 보존 등 막중한 사명과 임무를 띠고 있는 단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환경은 내수면 양식어업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내수면 양식 어가들은 농축산업과 차별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양어장을 만들 때 원상복구비용까지 예치를 시켜야 하고 세금도 축산보다 50%이상을 더 내고 있다”며 “이것이 규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오 회장은 이어 “내수면 어종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양식어가와 생산량 등이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며 “내수면양식 어업인들의 잘못이 크다”고 양식어업인 스스로 생산통계를 제대로 신고하고 연합회의 참여속에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세계 내수면 양식수산물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가 선결돼야 하지만 내수면 업계는 협상내용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변국인 중국의 폭발적인 수산물 소비와 일본의 지진해일로 인한 방사능 우려 속에 국내 내수면수산물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접목한 양식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전망하는 그는 “FTA에 의한 관세철폐에 따른 초기 생산 감소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국제적인증과 친환경 양식을 통한 역수출이 가능한 미래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내수면 양식산업의 미래를 위해 인재양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며 “앞으로 수산 기술의 체계화와 기술이전사업 등을 추진해 젊은 후계자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가업승계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먹거리 위주에서 벗어나 체험, 레저 등을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고 우선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개발이 급선무다”라는 오 회장은 “내수면 양식의 참다운 가치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다각적인 규제완화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내수면어업과 해수면어업은 불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수산업이다”고 강조하고 “한수총의 회원으로 한국 수산산업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한수총이 한국 수산산업의 대표단체로 정부정책과 수산업단체, 수산인들의 지속적인 상호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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