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3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체를 포함한 어류양식장 운영 어가는 1905가구로 전년 2041가구보다 136가구, 6.7% 감소했다.
이는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폐업과 어장합병으로 인한 시설규모화 등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류양식 생산량은 7만3108톤으로 전년 7만6308톤보다 3200톤, 4.2% 줄어들었다. 이는 겨울철 동사와 7~9월 유해성 적조 발생 등으로 인한 폐사량 증가, 일본 방사능 누출에 따른 안전성 우려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탓이었다.
생산금액은 7491억원으로 전년 7341억원보다 150억원, 2% 증가했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산량의 89.6%를 차지하는 넙치류와 조피볼락, 숭어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양식 어가
해상가두리, 육상수조식, 축제식 모든 어가수가 감소했다. 어류양식 어가 중 비중이 가장 큰 해상가두리 어가의 경우 지난해 1261가구로 전년 1383가구보다 8.8% 감소했다.
육상수조식 어가는 602가구로 전년 614가구 대비 2%, 축제식 어가는 54가구로 전년대비 5.3% 각각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82가구(35.8%)로 가장 많고 경남 593가구, 제주 294가구, 충남 193가구 순이었다. 해상가두리 양식이 많은 전남은 80가구, 경남은 40가구가 감소한 반면 육상수조식이 많은 제주는 7가구가 증가했다.
2013년말 현재 어류양식에 종사한 종사자는 경영주 1905명을 포함해 5760명으로 전년 5816명보다 1% 감소했다.
임금을 받는 상용종사자는 2942명으로 97명, 3.4% 늘어난 반면 가족 종사자는 913명으로 17명, 1.8% 줄었다. 양식방법별로는 육상수조식 양식 종사자는 219명 증가했으나 해상가두리는 125명, 축제식은 4명이 각각 감소했다.
상용종사자의 경우 육상수조식 양식은 197명이 증가했으나 해상가두리는 87명, 축제식은 4명이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성별을 보면 남자가 74.6%, 여자는 25.4%를 차지했다. 가족종사자는 여성이 67.5%로 비율이 높았고, 상용종사자는 남성이 87.7%로 높게 나타났다.
양식 생산
전체 생산량 감소세를 보인 어류양식은 어종별로 보면 농어류 18.0%, 숭어류 18.0%, 넙치류 6.2%가 각각 감소한 반면 조피볼락은 2.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2만3677톤(3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2만2935톤, 경남 2만567톤, 충남 2771톤, 경북 2141톤 순이었다.
생산량 감소에도 양식 생산금액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어종별로 넙치가 4352억원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또 조피볼락 1789억원, 참돔 347억원, 숭어류 33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양식어류 평균가격은 1만247원으로 전년 9621원에 비해 626원, 6.5% 상승했다. 어종별 kg당 평균가격은 넙치류, 조피볼락, 숭어류는 상승했으나 참돔, 농어류는 하락했다.

양식 수면적
2013년말 현재 어류 양식 수면적은 374만5000㎡로 전년 370만3000㎡보다 4만2000㎡, 1.1% 늘어났다. 전체 어가수는 감소했지만 대규모 육상수조식 양식어가 증가로 양식 면적이 증가한 것이다. 양식어가 평균 양식 수면적은 2225㎡로 전년 2089㎡보다 137㎡, 6.5% 늘어났다.
양식방법별로는 해상가두리가 98만1566㎡로 전년 107만6309㎡보다 8.8%, 축제식 36만6619㎡로 전년 37만7453㎡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육상수조식은 239만7240㎡로 전년 224만9737㎡보다 6.6%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넙치류(4.7%), 참돔(3.0%) 등의 양식 수면적은 증가했지만 조피볼락(-12.3%), 숭어류(-6.9%)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육상수조식이 많은 제주가 140만4000㎡(37.5%)로 가장 넓고 전남 122만2000㎡, 경남 51만8000㎡, 전북 26만㎡ 순이었다.
어류 입식과 사육
어류 입식량은 3억1626만마리로 전년 2억9859만마리보다 1767만마리, 5.9% 증가했다. 사육량 감소 등으로 사육공간의 여유가 생기고 출하가격이 상승되면서 어류 입식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류 입식량은 종묘입식량에서 중간육성어와 방류 등 재투자를 제외한 물량이다.
어종별로는 보면 넙치류(2.1%), 숭어류(66.6%), 참돔(39.8%) 등은 증가한 반면 조피볼락(-6.5%)은 감소했다. 2013년말 현재 양식 어류는 3억8453만마리로 전년 4억415만마리보다 1962만마리, 4.9% 줄었다.
어류 입식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온과 적조 등으로 인한 폐사로 사육마리 수가 감소했다. 크기별로 보면 500g미만 중·소형어는 2186만마리, 6.5% 감소한 반면 500g이상 대형어는 224만마리, 3.4%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조피볼락(-18.4%)은 줄었으나 넙치류(9.7%), 참돔(9.3%), 숭어류(33.1%), 감성돔(33.2%) 등 주요 양식어종 사육마리 수는 늘었다.
사료 급이 동향을 보면 사육량 감소로 전체 사료 급이량이 줄어들었다. 사료 급이량은 48만5962톤으로 전년 51만509톤보다 2만4547톤, 4.8% 감소했다.
생사료 급이는 42만5149톤으로 전년 44만3382톤보다 4.1%, 배합사료는 6만812톤으로 전년 6만7127톤보다 9.4% 각각 감소했다.
생사료 급이 비율이 높은 어종은 참돔(93.8%), 조피볼락(91.5%), 넙치류(90.9%), 농어류(84.0%)이며 배합사료 급이 비율이 높은 어종은 숭어류(99.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