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맛내기 재료에서 건강식품으로 거듭나다
다시마, 맛내기 재료에서 건강식품으로 거듭나다
  • 배병철
  • 승인 2010.02.16 22:52
  • 호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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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에 두툼한 게 건다시마 上品

▲ 쌈용으로 데쳐낸 다시마(사진 김상수)

좋은 다시마는 지나치게 검거나 황색을 띠지 않는 진한 갈색 빛이 나는 것이 좋으며, 두툼하면서도 바다냄새가 풍기며 바짝 건조된 것을 고르는게 좋다. 잘 건조된 다시마의 표면에는 소금이 마르면서 생긴 흰 분이 묻어 있는 게 특징. 씹었을 때 약간 단맛이 돌아야 상품의 다시마라 하겠다.

▲ 금일도에서 생산된 다시마. 전체적으로 갈색이 돌면서 두툼한 최상품이다

다시마를 보관할 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잘라서 직사광선과 습기 찬 장소를 피하고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자연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게 금일도 어업인의 설명이다.

한편, 건강을 위한 온갖 가공제품이 봇물을 이루는 요즘, 다시마는 수산물을 주재료로 한 기능성 건강 가공식품 중 대표선수로 꼽힐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

▲ 다시마로 만든 가공 건강식품들
특히, 고흥·금일·부산동부수협 등에서 개발, 상품화하면서 다시마 건강식품이 유명해졌는데, 대표적인 게 다시마환과 다시마차·다시마엑기스 등이다.

최장수국 일본인도 다시마를 ‘곤포(昆布)‘라 부르면서 즐겨 먹어왔다. 이미 8세기 이전에 북해도에서 일본 조정에 상납했다는 기록으로 하여 오랜 세월동안 그 사람들의 식생활에 깊이 관련을 맺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본이 장수국으로 알려지게 된 바탕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다시마를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 사람들도 이런 다시마 기능성 식품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단다.

▲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은 다시마튀김
요즘은 다시마를 이용,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할 수 없는 이들과 다이어트며 건강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기능성 가공식품이 대세. 알려져 있듯이 다시마는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우리 인체 안에 있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장을 통해 배설되는 중에 콜레스톨을 흡수한다든지 해로운 다른 이물질을 결합하면서 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다. 게다가 장내 유익한 세균 번식을 좋게 해서 건전한 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장을 깨끗하게 하는 정장효과가 대단한 바닷말이다.

다시마가 함유한 라미나린(Laminarin)이란 물질은 항암·항돌연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천연 다당류인 다시마의 알긴산은 앞서 밝힌 변비해소에 특효. 더불어 혈청지질 속의 노화억제와 효과혈압조절, 비만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이어트에 특히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뿐이랴, 최근에는 다시마에 4퍼센트 정도 들어있는 푸코이단(F·U·G-푸코이단) 중 U-푸코이단은 암세포를 자멸하도록 하는 작용까지 있다는 게 학계에 보고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부산동부수협과 직영 다시마 가공공장
다시마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은 물론 조리용 마른 다시마, 튀각 등은 수협쇼핑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수협쇼핑
http://www.shshopp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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