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도시어촌 교류사업 지속 확대한다.
수협, 도시어촌 교류사업 지속 확대한다.
  • 김병곤
  • 승인 2010.02.16 21:55
  • 호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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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작 772개 기업 어촌계 교류, 흩어져 있는 어촌 지원예산 집약 필요

▲ 수협은 올해 도시어촌 교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전·사후관리를 통한 내실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은 보령수협 삽시도 어촌계와 한국마사회간 자매결연식 모습

수협이 추진하고 있는 어촌사랑 도시어촌 교류사업이 도시와 어촌의 간극을 줄이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수협의 도시어촌 교류사업은 우리의 희망이자 생명이며 풍요의 원천인 바다와 어촌의 보편적 가치와 중요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어촌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나눔실천 운동이다. 활기찬 어촌을 가꾸고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어촌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로 돕기 상생(相生) 운동이다.

어촌사랑 운동은 어촌과 수산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와 관심제고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 할 수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어촌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만큼 우리 어촌은 바깥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어촌 교류사업은 한마디로 어업인들을 돕고 아끼고 사랑하는 도시의 기업과 단체가 서로 같이 어울리는 길을 찾는 것이다. 도시와 어촌간 자매결연을 통해 기업은 어촌에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어촌은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수산물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어업인들과 도시민들의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교류를 맺고도 활동하는 기업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어촌사랑 운동이 시작되면서 어업인들이 어업을 하고자하는 영어(營漁)의욕이 높아가는 가시적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 역시 참여하지 않는 기업과 단체에 비해 조직 내부의 공동체 의식이 왕성해 지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 지원절차
수협은 지난 2005년부터 어촌자매결연 교류를 위한 지원 등을 구체화하고 이를 차근 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우선 참여 기업과 단체들은 어선과 가전제품 수리, 마을 공동시설지원, 가옥과 마을회관 보수, 어촌관광관련 자문 등 마을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으로 어촌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갖도록 돕고 있다. 또 자매결연 어촌에서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 우선 소비하기, 특산물 판매지원, 회사앞 직거래 장터 개설, 우리 수산물 바로 알기와 수입수산물 구별법을 알리는 등 우리 수산물 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바다청소, 태풍 적조 등 재해 때 복구지원 같은 어촌환경 정화와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원가족 어촌체험, 워크숍과 체육 여가활동 등을 자매결연 어촌에서 실시하고 문화 활동도 어촌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수협의 도시어촌 교류사업은 지난해 772개의 기업과 어촌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올해도 50건의 체결을 목표로 619백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매결연 관련 예산이 확대되어 도시·어촌 교류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매결연 체결과 교류행사 지원 등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지원 체계를 자매결연 행사지원으로 일원화하고 1회당 150만원 이내에서 총 6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한 어촌사랑 자매결연 활성화를 위해 연간 100만원의추가 지원을 가능토록 해 총 지원 가능액을 기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렸다.

어촌사랑 여행은 기존에 자매결연기업·단체가 어촌계 교류행사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에만 지원하던 것을 자매결연 기업이나 단체가 자매결연 맺은 어촌계원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에도 일정부분 지원키로 했다. 1회당 150만원, 최고 450만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올해 3회 이상 교류실적이 있는 경우에는 150만원이내에서 추가지원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수협은 도시와 어촌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어촌사랑운동은 활기넘치는 옛 어촌을 되살리기 어렵더라도 도시와 어촌이 함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그 기초를 제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돼야 한다. 어촌 자매결연과 어촌 찾아가기, 어촌체험, 어촌 봉사단, 어린이 캠프 등 산하단체와 사업 부문별로 흩어져 있는 예산부터 한군데 모으는 등 어촌사랑운동의 극대화가 필요하다. 이제 어촌사랑자매결연운동이 수산계는 물론 범국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동참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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