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와 꽃게를 맛보며 홍원항 주변을 '톱아보자'
전어와 꽃게를 맛보며 홍원항 주변을 '톱아보자'
  • 김병곤
  • 승인 2013.10.03 12:15
  • 호수 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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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 오는 13일까지


▲ 맨손 꽃게잡기에 열중한 어린이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으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가 지난달 28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16일동안 계속된다.

올해 열 세번째를 맞는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축제’에서는 전어와 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보고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축제장 음식가격을 전어구이·전어회와 회무침 1kg당 3만원으로 고정하고 매주 화요일을 ‘Event Day’로 정해 1kg당 2만원에 제공한다. 또한 수산물 직거래 장터,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험행사로 맨손 전어잡기 체험, 전어·꽃게 머그컵 페인팅 체험, ‘며느리가 돌아왔다’ 고부간 일심동체 퀴즈, 추억의 놀이 체험 등이 홍원항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어른들로 나눠 진행된 ‘맨손 전어잡기 체험’ 행사에는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여해 전어와 꽃게, 대하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전어·꽃게축제와 함께하는 ‘서천 바닷가 생태 탐방로 걷기대회’가 지난달 28일 개최됐다. 홍원항-춘장대 해수욕장 중앙광장을 잇는 6.7km 거리를 약 1000명이 누볐다.

관광객들은 홍원항을 출발해 몽돌해변,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을 지나 논두렁길, 공정벽화마을, 해송숲길을 거쳐 홍원항으로 돌아오는 바닷가 생태탐방로 1구간 ‘붉은낭만길’ 코스를 돌아보며 홍원항 일대를 톱아보기에 충분했다. 걷기대회 구간마다에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 ‘맨손 전어잡기 체험’을 위해 전어를 준비하고 있다.
▲ 전어·꽃게 머그컵 페인팅 체험에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홍원항 전어·꽃게축제 추진위원회에서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홍어항 전어축제를 알리기 위해 기존의 음식부스 요리장터에서 탈피해 홍원항 상가중심의 요리장터를 운영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서천시티투어 버스가 매일 5회에 걸쳐 서천역을 출발해 축제장과 동백정, 조류생태전시관 등을 오가며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가을의 전령인 전어와 꽃게를 맛보기 위해 하루쯤 짬을 내어 홍원항으로 달려가 보기에 충분할 듯 싶다.


사진ㅣ배석환 alamchi97@suhyup.co.kr

 
※‘톱아보다’란
‘샅샅이 더듬어 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의 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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